도쿄 심장 유명 백화점 폐점 ‘충격’

입력 2010.0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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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표 항공사가 파산한데 이어, 이번엔 도쿄 심장부에 있는 유명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잃어버린 십년이 다시 올까.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6 년전 도쿄 심장부 긴자에 문을 연 세이부 유라쿠초 백화점.

고가의 패션 의류로 줄곧 일본의 유행을 선도해 온 대표 백화점입니다.

거품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자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와 잡화점으로 변신해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이 전성기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누적된 적자 때문인데 일본사회엔 충격입니다.

<인터뷰>아이코 : "네? 전혀 몰랐는데요. 왜죠? "

<인터뷰>고바야시 : "내가 자주 찾는 곳인데 (폐점한다니)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일본 백화점들의 90%가 적자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당장 9곳 정도가 올해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와 버는 소득이 모두 주는 디플레이션으로 사람들이 싼 것만 찾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히구치(게이오대 교수) : "임금이 하락하고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수요가 침체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중앙 은행은 오늘 적어도 내년까지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항공 파산에 이은 이번 사태로, 상당수 일본인들은 또 다시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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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심장 유명 백화점 폐점 ‘충격’
    • 입력 2010-01-27 21: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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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표 항공사가 파산한데 이어, 이번엔 도쿄 심장부에 있는 유명 백화점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잃어버린 십년이 다시 올까.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6 년전 도쿄 심장부 긴자에 문을 연 세이부 유라쿠초 백화점. 고가의 패션 의류로 줄곧 일본의 유행을 선도해 온 대표 백화점입니다. 거품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자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와 잡화점으로 변신해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돌연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이 전성기의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누적된 적자 때문인데 일본사회엔 충격입니다. <인터뷰>아이코 : "네? 전혀 몰랐는데요. 왜죠? " <인터뷰>고바야시 : "내가 자주 찾는 곳인데 (폐점한다니) 안타깝습니다." 문제는 일본 백화점들의 90%가 적자에 빠져 있다는 겁니다. 당장 9곳 정도가 올해 안에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입니다. 갖고 있는 자산의 가치와 버는 소득이 모두 주는 디플레이션으로 사람들이 싼 것만 찾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히구치(게이오대 교수) : "임금이 하락하고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수요가 침체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중앙 은행은 오늘 적어도 내년까지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일본항공 파산에 이은 이번 사태로, 상당수 일본인들은 또 다시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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