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선출…향후 과제는?

입력 2010.0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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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온건파인 김영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어느때보다 변화 요구가 큰 가운데 조직을 어떻게 추스를 것인가, 또 전교조와 전공노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새 지도부의 대응 방식이 주목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3년간 민주노총을 이끌 위원장에 김영훈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대의원 723명의 52%인 376명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올해 나이 42살 역대 최연소 위원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내부의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영훈(민주노총 신임위원장) : "침몰하는 민주노총을 전진하는 핵잠수함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혁신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단결을 호소하겠습니다."

고질적인 계파간 갈등을 추슬러 조합원의 결집력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에서 통합후보를 내려했지만 계파간 의견이 엇갈려 실패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추락한 민주노총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도 새 지도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과도한 정치 투쟁에 반대해 KT 노조 등이 민주노총을 잇따라 탈퇴했고, 철도파업 역시 여론의 공감과 지지를 받지못해 접어야했습니다.

<인터뷰>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 "조합원들의 요구나 이해관계를 넘어서 비정규직이나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한 보다 적극적 사업을 펼쳐나가는..."

여기에 정부는 전교조와 전공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민주노총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최대 위기라는 현 상황, 갈등을 봉합할 수있는 새 지도부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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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지도부 선출…향후 과제는?
    • 입력 2010-01-29 08: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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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새 위원장에 온건파인 김영훈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어느때보다 변화 요구가 큰 가운데 조직을 어떻게 추스를 것인가, 또 전교조와 전공노에 대한 정부의 압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새 지도부의 대응 방식이 주목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으로 3년간 민주노총을 이끌 위원장에 김영훈 전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됐습니다. 대의원 723명의 52%인 376명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올해 나이 42살 역대 최연소 위원장입니다.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내부의 변화와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영훈(민주노총 신임위원장) : "침몰하는 민주노총을 전진하는 핵잠수함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혁신하겠습니다. 진심으로 단결을 호소하겠습니다." 고질적인 계파간 갈등을 추슬러 조합원의 결집력을 모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민주노총은 이번 선거에서 통합후보를 내려했지만 계파간 의견이 엇갈려 실패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추락한 민주노총의 위상을 회복하는 것도 새 지도부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과도한 정치 투쟁에 반대해 KT 노조 등이 민주노총을 잇따라 탈퇴했고, 철도파업 역시 여론의 공감과 지지를 받지못해 접어야했습니다. <인터뷰>김유선(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 "조합원들의 요구나 이해관계를 넘어서 비정규직이나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한 보다 적극적 사업을 펼쳐나가는..." 여기에 정부는 전교조와 전공노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민주노총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최대 위기라는 현 상황, 갈등을 봉합할 수있는 새 지도부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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