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운반선 침몰…실종자 수색 주력

입력 2010.01.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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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원 10명을 태우고 남해안에서 침몰한 모래 운반선의 수색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어제 선체의 위치를 확인한 해경은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오늘 새벽에도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어젯밤 수중 음파탐지기를 통해 경남 통영 국도 남쪽, 13킬로미터 해역에서 침몰한 모래 운반선의 위치가 확인됐지만, 안타깝게도 실종된 선원들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오늘부터 20척의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범위를 연안 해역까지 넓히는 한편, 내일 장비가 확보되는 대로 잠수부를 투입해 침몰된 선박 안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연욱(통영해양경찰서 경비구난) : "사고시간 지점에서 조류와 풍량, 부유물이 흘러가는 속도가 있습니다. 그걸 계산을 해서 수색기법을 적용해서 확대할 계획"

사고가 난 삼봉 11호와 12호는 4000천 톤급 모래운반선으로 남해상에서 모래를 채취해 부산신항으로 향하다 지난 27일 저녁 8시 반쯤 경남 거제도 남쪽 28km지점에서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남해상에는 비가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은데다 파도는 4미터 이상 높게 일었고 바람은 초속 16미터까지 세게 불었습니다.

악천후 속에 선체가 짧은 시간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최현수(삼봉 9호 선장) : "그렇게 배가 큰데 갑자기 말 한마디 하고 침몰될 정도면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갔던지 무슨일이 있었겠죠. "

애타는 심정으로 수색상황을 지켜보는 실종 선원의 가족들은 조만간 직접 사고현장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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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 운반선 침몰…실종자 수색 주력
    • 입력 2010-01-29 0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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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원 10명을 태우고 남해안에서 침몰한 모래 운반선의 수색작업이 밤새 계속됐습니다. 어제 선체의 위치를 확인한 해경은 오늘부터 실종자 수색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경은 사고 사흘째인 오늘 새벽에도 야간 수색 작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어젯밤 수중 음파탐지기를 통해 경남 통영 국도 남쪽, 13킬로미터 해역에서 침몰한 모래 운반선의 위치가 확인됐지만, 안타깝게도 실종된 선원들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해경은 오늘부터 20척의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범위를 연안 해역까지 넓히는 한편, 내일 장비가 확보되는 대로 잠수부를 투입해 침몰된 선박 안을 본격적으로 수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연욱(통영해양경찰서 경비구난) : "사고시간 지점에서 조류와 풍량, 부유물이 흘러가는 속도가 있습니다. 그걸 계산을 해서 수색기법을 적용해서 확대할 계획" 사고가 난 삼봉 11호와 12호는 4000천 톤급 모래운반선으로 남해상에서 모래를 채취해 부산신항으로 향하다 지난 27일 저녁 8시 반쯤 경남 거제도 남쪽 28km지점에서 침몰했습니다. 사고 당시 남해상에는 비가 내려 앞이 잘 보이지 않은데다 파도는 4미터 이상 높게 일었고 바람은 초속 16미터까지 세게 불었습니다. 악천후 속에 선체가 짧은 시간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최현수(삼봉 9호 선장) : "그렇게 배가 큰데 갑자기 말 한마디 하고 침몰될 정도면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갔던지 무슨일이 있었겠죠. " 애타는 심정으로 수색상황을 지켜보는 실종 선원의 가족들은 조만간 직접 사고현장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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