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털모자 한 개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극심한 일교차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아기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을 전하는 또다른 방법, 모자 뜨기에 따뜻한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가인 박현웅 씨.
짬이 날 때마다 뜨개질에 빠져 듭니다.
아직 서툴긴 하지만 한 코 한 코 정성을 들입니다.
박씨가 만들고 있는 건 모자.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웅(화가) : "남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게 모자 뜨기라고 생각해요."
함께 모여 모자를 뜨는 모임도 여럿입니다.
하는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 묻고 가르쳐 주면서 사랑을 담은 털모자를 완성해 나갑니다.
초보자도 하루면 거뜬히 하나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해옥(서울시 소격동) : "한나절만 뜨면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죠. 왜 안해요? 당연히 해야죠.."
별 것 아닌 것 같은 털모자 하나.
그러나 일교차가 심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신생아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생명의 모자가 됩니다.
<인터뷰>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부장) : "일교차가 심하고 영양상태가 안좋다보니 모자가 2도 정도 올려줘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모자 뜨기가 시작된 건 3년 전 부터, 모자의 기적이 알려지면서 겨울이면 전국 곳곳에서 손수 뜬 모자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올겨울 지금까지 2만 개의 모자가 모아졌습니다. 2월말까지 모아 아프리카 말리 아기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맘만 있으면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힘들고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
사랑의 모자가 바로 그 실천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털모자 한 개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극심한 일교차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아기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을 전하는 또다른 방법, 모자 뜨기에 따뜻한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가인 박현웅 씨.
짬이 날 때마다 뜨개질에 빠져 듭니다.
아직 서툴긴 하지만 한 코 한 코 정성을 들입니다.
박씨가 만들고 있는 건 모자.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웅(화가) : "남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게 모자 뜨기라고 생각해요."
함께 모여 모자를 뜨는 모임도 여럿입니다.
하는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 묻고 가르쳐 주면서 사랑을 담은 털모자를 완성해 나갑니다.
초보자도 하루면 거뜬히 하나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해옥(서울시 소격동) : "한나절만 뜨면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죠. 왜 안해요? 당연히 해야죠.."
별 것 아닌 것 같은 털모자 하나.
그러나 일교차가 심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신생아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생명의 모자가 됩니다.
<인터뷰>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부장) : "일교차가 심하고 영양상태가 안좋다보니 모자가 2도 정도 올려줘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모자 뜨기가 시작된 건 3년 전 부터, 모자의 기적이 알려지면서 겨울이면 전국 곳곳에서 손수 뜬 모자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올겨울 지금까지 2만 개의 모자가 모아졌습니다. 2월말까지 모아 아프리카 말리 아기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맘만 있으면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힘들고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
사랑의 모자가 바로 그 실천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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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모자 한 개로 아프리카의 생명 살려요”
-
- 입력 2010-01-29 20:35:59
<앵커 멘트>
털모자 한 개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극심한 일교차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아기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을 전하는 또다른 방법, 모자 뜨기에 따뜻한 동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가인 박현웅 씨.
짬이 날 때마다 뜨개질에 빠져 듭니다.
아직 서툴긴 하지만 한 코 한 코 정성을 들입니다.
박씨가 만들고 있는 건 모자.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웅(화가) : "남자들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게 모자 뜨기라고 생각해요."
함께 모여 모자를 뜨는 모임도 여럿입니다.
하는 일도 나이도 다르지만 마음은 하나, 묻고 가르쳐 주면서 사랑을 담은 털모자를 완성해 나갑니다.
초보자도 하루면 거뜬히 하나를 만듭니다.
<인터뷰> 이해옥(서울시 소격동) : "한나절만 뜨면 한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가슴이 벅차죠. 왜 안해요? 당연히 해야죠.."
별 것 아닌 것 같은 털모자 하나.
그러나 일교차가 심해 저체온증으로 숨지는 신생아가 많은 아프리카에선 생명의 모자가 됩니다.
<인터뷰> 최혜정(세이브더칠드런 부장) : "일교차가 심하고 영양상태가 안좋다보니 모자가 2도 정도 올려줘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모자 뜨기가 시작된 건 3년 전 부터, 모자의 기적이 알려지면서 겨울이면 전국 곳곳에서 손수 뜬 모자가 차곡차곡 쌓입니다.
올겨울 지금까지 2만 개의 모자가 모아졌습니다. 2월말까지 모아 아프리카 말리 아기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맘만 있으면 누군가를 돕는다는게 힘들고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
사랑의 모자가 바로 그 실천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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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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