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반전, 작전타임 속 ‘말말말’

<앵커 멘트>



올 시즌 프로배구에선 작전 타임 때 감독들의 톡톡 튀는 화술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재밌는 말, 말, 말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같이 호통을 치기도 합니다.



<녹취>김호철 : "어영부영 3대 빵이니까 하나씩 올려놓고 뻥뻥뻥.뭐야"



<녹취>박기원 : "야, 이런 소리 안 나오게 할 수 없어"



<녹취>신치용 : "너 그렇게 하면 시합 하지마"



때론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녹취>이성희 : "여기 우리 홈이야 홈"



<녹취>김남성 : "얘 팔팔하지, 팔팔하지 강주도 팔팔하지, 다 뛰어. 맘에 들어 이강주, 잘하지?"



작전 타임을 부르는 이유도 가지가지입니다.



<녹취>신만근 : "그거 빨리 잊으라고 부른거야."



<녹취>이성희 : "지나간거 잊어버리고 포기하지 말고 다시 시작해."



<녹취>김남성 : "왜 불렀겠어, 저 쪽에서 부르니까 같이 불러봤어."



공격수 출신의 선이 굵은 감독과 세터 출신의 섬세한 감독은 작전 타임 분위기도 대조를 이룹니다.



<녹취>황현주 : "한번 안되면 다시 올려"



탈권위적으로 선수와 의견을 나누고 중계카메라 몰래 지시를 하는 감독도 있습니다.



<인터뷰>신영철



호통과 칭찬, 채찍과 당근 공존하는 작전 타임의 세계 코트 위의 승부를 만들어가는 소통의 창구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