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요타 늑장대응 비난…개선책 발표

입력 2010.02.02 (0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규모 리콜 사태로 창사이래 최대위기에 직면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생산재개와 수리계획을 발표하고 국면전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오히려 도요타가 늑장대응했다며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요타 미국법인이 오늘 이번 대규모 리콜의 원인과 개선책을 찾았다며 8개 차종의 미국내 생산을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리콜차량은 이번주 후반부터는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최고 경영책임자가 직접 나서 소비자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짐 렌츠(도요타 미국법인) : "소비자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우리에게 고객의 만족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언론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가속페달의 문제점이 처음 제기된 것이 2007년이었고 그동안 8백여건의 사고로 이어져 수백명의 사상자가 났지만 도요타는 지난주에야 치명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자체조사와 리콜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안전성에 대한 과신으로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입니다.

미국 의회는 도요타 리콜사태의 진상을 다루기 위해 오는 10일과 25일 두 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와 가속 페달제조사,CTS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도요타가 입게 될 손실이 수십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도요타가 잃게 될 안전과 품질,신뢰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도요타 늑장대응 비난…개선책 발표
    • 입력 2010-02-02 06:18: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규모 리콜 사태로 창사이래 최대위기에 직면한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생산재개와 수리계획을 발표하고 국면전환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오히려 도요타가 늑장대응했다며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요타 미국법인이 오늘 이번 대규모 리콜의 원인과 개선책을 찾았다며 8개 차종의 미국내 생산을 오는 8일부터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리콜차량은 이번주 후반부터는 수리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최고 경영책임자가 직접 나서 소비자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짐 렌츠(도요타 미국법인) : "소비자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우리에게 고객의 만족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언론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가속페달의 문제점이 처음 제기된 것이 2007년이었고 그동안 8백여건의 사고로 이어져 수백명의 사상자가 났지만 도요타는 지난주에야 치명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자체조사와 리콜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마디로 안전성에 대한 과신으로 늑장 대응했다는 비난입니다. 미국 의회는 도요타 리콜사태의 진상을 다루기 위해 오는 10일과 25일 두 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이번 리콜 사태와 관련해 도요타와 가속 페달제조사,CTS를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도요타가 입게 될 손실이 수십억 달러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도요타가 잃게 될 안전과 품질,신뢰의 가치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