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영리병원 설립도 제주도에서 추진되고 있죠.
찬반은 여전히 팽팽한데.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서귀포 근처의 산자락입니다.
지금은 나무와 잡초만 무성하지만 예정대로라면 5년 안에 7800억 원이 투자돼 대규모 의료 산업단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곽진규(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지금까지는 부지 확보를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해왔고, 금년부턴 민간 투자유치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이곳에 가장 먼저 들어설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와 대규모 휴양 단지입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올 상반기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리병원에도 건강보험은 적용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처럼 운영돼 투자자가 수익금을 챙겨갈 수 있어서 외부자본 유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원일(제주특별자치도 팀장) : "의료인과 비영리법인만이 병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제주도에 의료기관을 유치할 수 없어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리병원을 도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영리병원의 시험대 역할을 제주도가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형근(제주의대 의료관리학과교수) : "영리병원이 제주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를 시발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영리병원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영리병원이 허용될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영리병원 설립도 제주도에서 추진되고 있죠.
찬반은 여전히 팽팽한데.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서귀포 근처의 산자락입니다.
지금은 나무와 잡초만 무성하지만 예정대로라면 5년 안에 7800억 원이 투자돼 대규모 의료 산업단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곽진규(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지금까지는 부지 확보를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해왔고, 금년부턴 민간 투자유치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이곳에 가장 먼저 들어설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와 대규모 휴양 단지입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올 상반기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리병원에도 건강보험은 적용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처럼 운영돼 투자자가 수익금을 챙겨갈 수 있어서 외부자본 유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원일(제주특별자치도 팀장) : "의료인과 비영리법인만이 병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제주도에 의료기관을 유치할 수 없어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리병원을 도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영리병원의 시험대 역할을 제주도가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형근(제주의대 의료관리학과교수) : "영리병원이 제주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를 시발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영리병원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영리병원이 허용될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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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영리병원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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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2-02 22:10:43
<앵커 멘트>
주식회사처럼 운영하는 영리병원 설립도 제주도에서 추진되고 있죠.
찬반은 여전히 팽팽한데.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서귀포 근처의 산자락입니다.
지금은 나무와 잡초만 무성하지만 예정대로라면 5년 안에 7800억 원이 투자돼 대규모 의료 산업단지가 들어섭니다.
<인터뷰> 곽진규(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 "지금까지는 부지 확보를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해왔고, 금년부턴 민간 투자유치가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
이곳에 가장 먼저 들어설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검진센터와 대규모 휴양 단지입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제주도에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올 상반기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하면 제주도에 영리병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리병원에도 건강보험은 적용됩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처럼 운영돼 투자자가 수익금을 챙겨갈 수 있어서 외부자본 유치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원일(제주특별자치도 팀장) : "의료인과 비영리법인만이 병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제주도에 의료기관을 유치할 수 없어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영리병원을 도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가져올 수도 있는 영리병원의 시험대 역할을 제주도가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형근(제주의대 의료관리학과교수) : "영리병원이 제주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제주도를 시발로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영리병원의 성과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영리병원이 허용될지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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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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