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 대통령 묘소 일부 불타

입력 2010.02.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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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가 불에 탔습니다.

방화로 의심되는데, 국립현충원은 사건 덮는 데만 급급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오늘 아침 9시 반쯤 묘소 상단 잔디 7제곱미터 가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국립서울현충원 직원 : "불에 탄 게 있으니까 탔으니까 난 신고만 했죠."

인근 묘소에선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16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충원 측에서 경찰과 소방서에 알리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현장을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진태(국립서울현충원장) : "방화라고 했을 경우에는 현장을 보존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까진 생각 못했습니다."

묘소의 폐쇄회로 TV도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현충원은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경비초소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방화범을 반드시 잡아내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수거한 유인물의 지문과 출입문에 있는 다른 폐쇄회로 TV화면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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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前 대통령 묘소 일부 불타
    • 입력 2010-02-02 22: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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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가 불에 탔습니다. 방화로 의심되는데, 국립현충원은 사건 덮는 데만 급급합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 오늘 아침 9시 반쯤 묘소 상단 잔디 7제곱미터 가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국립서울현충원 직원 : "불에 탄 게 있으니까 탔으니까 난 신고만 했죠." 인근 묘소에선 김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16장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충원 측에서 경찰과 소방서에 알리지도 않은 채 서둘러 현장을 덮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진태(국립서울현충원장) : "방화라고 했을 경우에는 현장을 보존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까진 생각 못했습니다." 묘소의 폐쇄회로 TV도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현충원은 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경비초소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방화범을 반드시 잡아내 목적이 어디에 있었는지 밝혀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수거한 유인물의 지문과 출입문에 있는 다른 폐쇄회로 TV화면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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