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호화청사’ 감사 착수

입력 2010.02.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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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금을 물쓰듯하는 일부 자치단체의 `호화청사' 신축, 국민적 공분을 샀죠.

감사원이 12곳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함 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값을 포함해 3200억 원을 들여 지은 성남시 신청사.

연면적 7만4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6층의 용인시 청사도 기존 청사보다 7배나 넓게 지어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에너지 사용량도 전국 지자체 중 최고였습니다.

호화청사 논란이 확산되자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의 세금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리비가 많이 들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장태범(감사원 자치행정감사과장) : "있는 사람이 호화롭게 짓는 것도 보기가 안좋은데 더군다나 돈까지 빌려가지고 자기 돈도 아니고 주민의 세금을 가지고 짓는..."

감사의 대상은 성남시를 비롯해 최근 청사를 새로 지은 12곳과 현재 청사를 건설 중인 서울시청과 안산시 상록구청 등 12군데입니다.

감사원은 이들 자치단체 청사의 신축 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시정과 개선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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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호화청사’ 감사 착수
    • 입력 2010-02-04 22:24:06
    뉴스 9
<앵커 멘트> 세금을 물쓰듯하는 일부 자치단체의 `호화청사' 신축, 국민적 공분을 샀죠. 감사원이 12곳에 대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함 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값을 포함해 3200억 원을 들여 지은 성남시 신청사. 연면적 7만4천㎡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 호화청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하 2층, 지상 16층의 용인시 청사도 기존 청사보다 7배나 넓게 지어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인당 에너지 사용량도 전국 지자체 중 최고였습니다. 호화청사 논란이 확산되자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의 세금이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으로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리비가 많이 들어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녹취> 장태범(감사원 자치행정감사과장) : "있는 사람이 호화롭게 짓는 것도 보기가 안좋은데 더군다나 돈까지 빌려가지고 자기 돈도 아니고 주민의 세금을 가지고 짓는..." 감사의 대상은 성남시를 비롯해 최근 청사를 새로 지은 12곳과 현재 청사를 건설 중인 서울시청과 안산시 상록구청 등 12군데입니다. 감사원은 이들 자치단체 청사의 신축 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내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시정과 개선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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