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청계천, 동식물 8배 증가

입력 2010.02.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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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복원된 서울 청계천이 도심의 생태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이 복원 전에 비해 8배나 늘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철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계천 하류에 겨울 철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청둥오리 한 쌍이 살얼음판 위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깁니다.

쇠오리는 먹이 찾기에 바쁘고 추운 겨울을 이기려는 듯 힘차게 기지개를 켜는 새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채규만(서울시 창신동) : "여러 새들이 날라오니까 자연이 그대로 살아나는 거죠. 그러니까 기분이 좋죠."

청계천이 생명을 되찾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도 찾아들었습니다.

가시납지리나 몰개와 같은 고유 어종들도 청계천의 새 식구가 됐습니다.

참개구리 같은 양서류와 된장 잠자리, 배추흰나비 등의 곤충도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계천 생태조사 결과 동식물 7백 8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계천 복원 전인 지난 2003년의 98종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복원 4년 만에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노태성(청계천관리센터 생태관리부) : "다양한 식물이 들어와서 살 수 있게 됐고요 그에 따라서 그걸 먹이로 하는 곤충이나 조류, 물속의 어류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위해 식물들을 없애고 생물 서식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생태하천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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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원된 청계천, 동식물 8배 증가
    • 입력 2010-02-05 07: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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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년 전 복원된 서울 청계천이 도심의 생태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이 복원 전에 비해 8배나 늘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철새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청계천 하류에 겨울 철새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청둥오리 한 쌍이 살얼음판 위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깁니다. 쇠오리는 먹이 찾기에 바쁘고 추운 겨울을 이기려는 듯 힘차게 기지개를 켜는 새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채규만(서울시 창신동) : "여러 새들이 날라오니까 자연이 그대로 살아나는 거죠. 그러니까 기분이 좋죠." 청계천이 생명을 되찾자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황조롱이도 찾아들었습니다. 가시납지리나 몰개와 같은 고유 어종들도 청계천의 새 식구가 됐습니다. 참개구리 같은 양서류와 된장 잠자리, 배추흰나비 등의 곤충도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청계천 생태조사 결과 동식물 7백 88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계천 복원 전인 지난 2003년의 98종에 비해 8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복원 4년 만에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진 겁니다. <인터뷰>노태성(청계천관리센터 생태관리부) : "다양한 식물이 들어와서 살 수 있게 됐고요 그에 따라서 그걸 먹이로 하는 곤충이나 조류, 물속의 어류들이 많이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서울시는 청계천의 위해 식물들을 없애고 생물 서식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생태하천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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