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약 밀수 급증…수법 ‘각양각색’

입력 2010.02.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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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이 아주 다양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 소행입니다.

특히 국제범죄조직의 마약 밀수가 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 들어오던 한 외국인.

X- 레이 사진에 미심쩍은 물건이 포착됩니다.

서류가방 안쪽을 칼로 자르자, 비닐에 숨겨진 필로폰이 나옵니다.

책과 CD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케이스.

<녹취> 인천공항세관 조사관 : "똑같은데도 이쪽이 무게가 느껴져 케이스를 잘라보니, 이번엔 헤로인이 나옵니다."

잡지 책에 구멍을 뚫거나 손목시계 내부에 넣기도 하고 장난감까지 이용하는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됩니다.

<인터뷰> 이승규(관세청 국제조사과) : "세관 검색을 피하기 위해 입으로 삼키거나 항문에 삽입하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은 42kg.

73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80%를 외국인이 들여오는 등 국제 범죄 조직의 마약 밀수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형구(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한국에 새 시장을 개척하고, 청정국 이미지를 이용해서 밀수 경로를 세탁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지난해 새로운 마약이 15건이나 적발되는 등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통한 신종 마약 밀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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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마약 밀수 급증…수법 ‘각양각색’
    • 입력 2010-02-07 21:59:43
    뉴스 9
<앵커 멘트> 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이 아주 다양해지고 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 소행입니다. 특히 국제범죄조직의 마약 밀수가 늘고 있습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에 들어오던 한 외국인. X- 레이 사진에 미심쩍은 물건이 포착됩니다. 서류가방 안쪽을 칼로 자르자, 비닐에 숨겨진 필로폰이 나옵니다. 책과 CD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케이스. <녹취> 인천공항세관 조사관 : "똑같은데도 이쪽이 무게가 느껴져 케이스를 잘라보니, 이번엔 헤로인이 나옵니다." 잡지 책에 구멍을 뚫거나 손목시계 내부에 넣기도 하고 장난감까지 이용하는 등 온갖 방법이 동원됩니다. <인터뷰> 이승규(관세청 국제조사과) : "세관 검색을 피하기 위해 입으로 삼키거나 항문에 삽입하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은 42kg. 73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80%를 외국인이 들여오는 등 국제 범죄 조직의 마약 밀수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형구(관세청 국제조사과장) : "한국에 새 시장을 개척하고, 청정국 이미지를 이용해서 밀수 경로를 세탁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지난해 새로운 마약이 15건이나 적발되는 등 유학생이나 외국인 노동자를 통한 신종 마약 밀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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