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순원의 특별한 ‘소’ 사랑

입력 2010.02.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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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착한 눈에 우직한 소처럼 한 세상 살고 싶다 말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소설가 이순원씨의 특별한 소 사랑 이야기 들어 보시죠.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산골 마을! 소가 난다는 뜻의 ’우출’에서 유래돼 마을 이름도 우추리입니다.



이제는 자식 같은 소의 여물을 쑤느라 땀을 흘리는 주인공은 소설가 이순원씨입니다.



<인터뷰> 이순원(소설가) : "그 눈 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내가 소를 보는 건지. 소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건지."



그는 최근 소 이야기를 그린 3번째 신작 소설 ’워낭’을 펴냈습니다.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에 살았던 12대에 걸친 소들이 화자가 되어 말을 하고 그들을 키우며 공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구한말 갑신정변에서부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까지 소의 삶을 통해 질곡 많은 근현대사를 조명합니다.



이순원씨는 1985년 등단작 ’소’를 비롯해 소설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때" 등 25년간 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왔습니다.



영화 워낭소리에 특별한 감동을 받았고 어린시절 친형제처럼 지낸 검은 눈의 소를 잊지 못한다는 이순원씨!



예전엔 논밭에서 만났던 소들을 식탁에서 만나면서 소를 고기로만 대하게 됐고 우리의 모습도 비인간적인 모습을 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원(소설가) : "세상살이가 자꾸 모지락스러워지는 데 소처럼 선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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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이순원의 특별한 ‘소’ 사랑
    • 입력 2010-02-08 22:08:41
    뉴스 9
<앵커 멘트>

착한 눈에 우직한 소처럼 한 세상 살고 싶다 말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소설가 이순원씨의 특별한 소 사랑 이야기 들어 보시죠. 손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의 산골 마을! 소가 난다는 뜻의 ’우출’에서 유래돼 마을 이름도 우추리입니다.

이제는 자식 같은 소의 여물을 쑤느라 땀을 흘리는 주인공은 소설가 이순원씨입니다.

<인터뷰> 이순원(소설가) : "그 눈 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내가 소를 보는 건지. 소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건지."

그는 최근 소 이야기를 그린 3번째 신작 소설 ’워낭’을 펴냈습니다.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에 살았던 12대에 걸친 소들이 화자가 되어 말을 하고 그들을 키우며 공생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구한말 갑신정변에서부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까지 소의 삶을 통해 질곡 많은 근현대사를 조명합니다.

이순원씨는 1985년 등단작 ’소’를 비롯해 소설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때" 등 25년간 소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왔습니다.

영화 워낭소리에 특별한 감동을 받았고 어린시절 친형제처럼 지낸 검은 눈의 소를 잊지 못한다는 이순원씨!

예전엔 논밭에서 만났던 소들을 식탁에서 만나면서 소를 고기로만 대하게 됐고 우리의 모습도 비인간적인 모습을 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순원(소설가) : "세상살이가 자꾸 모지락스러워지는 데 소처럼 선한 눈빛을 가진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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