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소실 2년, 복구 ‘첫 삽’

입력 2010.02.1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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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마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을 복구하는 공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복구공사를 위해 준비한 시간만 2년이 걸렸는데요.

숭례문의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공사 과정은 옛방식 그대로 진행됩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타고 뒤틀린 숭례문에 다시 숨결을 불어 넣기 위한 복구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착공식은 고유제와 대금 연주에 이어, 대목장의 주도로 숭례문 누각 가운데 가로 부재 하나를 해체하는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안전성 진단과 문헌 고증, 설계 작업 등을 벌여왔으며 숭례문 복원은 2년전의 화재뿐 아니라 역사적 수난과 세파에 변형된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정확한 고증과 전통방식을 따라 진행됩니다.

일제가 성곽을 헐어내 도심 도로에 덩그러니 남은 숭례문에 동과 서로 성벽을 쌓아 올리고 이를 다리 모양처럼 차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또 오랜 시간 숭례문 주변을 덮었던 퇴적층 1~2미터를 걷어내 14세기 건축 당시의 웅장함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공사현장에는 목공소와 대장간을 따로 둬 공사 자재를 옛방식 그대로 다듬고 대량생산되는 공장 기와대신 손으로 빚은 전통기와를 사용합니다.

조선시대 축조방식으로 숭례문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복구작업은 오는 2012년 말 단청 채색과 주변 정비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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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소실 2년, 복구 ‘첫 삽’
    • 입력 2010-02-10 12: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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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마로 소실된 국보 1호 숭례문을 복구하는 공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복구공사를 위해 준비한 시간만 2년이 걸렸는데요. 숭례문의 위용을 되살리기 위해 모든 공사 과정은 옛방식 그대로 진행됩니다. 심수련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타고 뒤틀린 숭례문에 다시 숨결을 불어 넣기 위한 복구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착공식은 고유제와 대금 연주에 이어, 대목장의 주도로 숭례문 누각 가운데 가로 부재 하나를 해체하는 시연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금까지 안전성 진단과 문헌 고증, 설계 작업 등을 벌여왔으며 숭례문 복원은 2년전의 화재뿐 아니라 역사적 수난과 세파에 변형된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정확한 고증과 전통방식을 따라 진행됩니다. 일제가 성곽을 헐어내 도심 도로에 덩그러니 남은 숭례문에 동과 서로 성벽을 쌓아 올리고 이를 다리 모양처럼 차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또 오랜 시간 숭례문 주변을 덮었던 퇴적층 1~2미터를 걷어내 14세기 건축 당시의 웅장함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공사현장에는 목공소와 대장간을 따로 둬 공사 자재를 옛방식 그대로 다듬고 대량생산되는 공장 기와대신 손으로 빚은 전통기와를 사용합니다. 조선시대 축조방식으로 숭례문의 본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한 복구작업은 오는 2012년 말 단청 채색과 주변 정비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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