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뉴욕증시, 유럽발 위기해소 조짐에 폭등 外

입력 2010.02.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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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룻만에 다시 만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하룻만에 만선을 회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50포인트, 1.5% 올랐습니다.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1.1%와 1.3%씩 올랐습니다.



지난주부터 세계 증시를 짓눌렀던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악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배경입니다.



내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부채와 관련해 어떤 형식으로든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입니다.



호주 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했던 쟝 끌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모두 소폭이긴 하지만 오랫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4분기 순익이 55%나 오른 코카콜라, 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캐터필라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유가 상승으로 관련 상품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며칠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은행주들도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그리스 등의 국가부채 해결과 관련해 유로존 안에서 해결하며, 재정상태가 가장 양호한 독일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美 동부 또 50cm 폭설 강타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로 기능이 정지된 미 동부권에 또 다시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이 강타하고있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물론 의회와 학교가 휴무를 연장한 가운데 주방위군이 투입돼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을 동반한 눈구름은 중부 시카고를 시작으로 서서히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동부를 향하고있습니다.



강풍과 함께 폭설이 쏟아지면서 항공기 연착과 결항사태 등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있습니다.



미국 방송들은 폭설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며 사실상 재해방송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 “20개 주에 걸쳐 폭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뉴욕과 보스톤에 많은 눈이 내릴 걸로 예상되고있습니다.”



추가 폭설 소식에 주민들은 그나마 힘겹게 진행해오던 제설 작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워싱턴 시민 : “오! 제발. 더 이상은 안돼요”



<인터뷰> 워싱턴 시민 : “엎친데 덮친격이죠.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대신 폭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식량과 물 등 생필품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방정부가 이틀째 휴무에 들어간 가운데 의회는 도요타 청문회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초중고 학교들도 휴교를 이틀 더 연장했습니다.



<인터뷰>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1600 대의 제설 차량이 동원돼 6300마일 (약 만 Km)에 이르는 도로의 눈을 치울 계획입니다.”



각 주 정부는 주방위군에까지 긴급 동원령을 내려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있습니다.



폭설은 일부 지역의 경우 주 후반까지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점차 연방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는 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아프간 눈사태 도로 덮치며 6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지역에서 눈사태가 도로를 덮치면서 60여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백 명이 눈 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수도 카불과 북부 도시 마자리샤리프를 연결하는 산악도로 살랑패스가 눈 속에 뒤덮였습니다.



몇일간 쌓인 눈이 눈사태로 커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백 대가 매몰됐습니다.



아프간 국가재난대비센터는 17차례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6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 샤코르(부상자) : “수백여대가 눈사태로 갇혀있어요. 차 한 대에 한 명씩만 희생돼도 사망자가 백명이예요. 한 대당 두명이 희생되면 사망자가 2백명이 넘죠.”



특히 무너져 내린 눈덩이가 산악도로에 있는 2.6킬로미터 길이의 터널 입구를 막으면서 터널 안에도 수 백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해발 3천4백미터 높이의 산악도로에서 눈사태로 3천여 명이 고립됐으나 2천 5백여명이 어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사예드 샤리프(승객) : “눈보라가 시작됐을때 눈에 묻혀버렸어요. 눈속에 24시간 있었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로를 개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프간 군경과 응급구호팀이 긴급파견돼 제설작업에 나서고 헬기를 통원한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 속에 고립된 사람들이 하루를 넘기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스리랑카 야당 대선 후보 체포



스리랑카 정부가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패한 사라스 폰세카 전 군사령관을 어제 저녁 전격 체포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폰세카 장군이 군 사령관 재직 시절 정부 전복 혐의가 있다며 군사법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세카 장군의 부인은 정부가 가족과의 면회를 금지하고 구금 장소조차 알려주지 않는다고비난했습니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늘 새벽 0시부로 의회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페일린, 손바닥 훔쳐보다 들통 망신



미국 공화당의 전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이 한 집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손바닥을 편 순간 깨알같은 글씨들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에너지와 세금 감면 등 연설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인데요, 다음 공화당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페일린 전 후보지만 ’손바닥 훔쳐보기’가 들통나면서 톡톡히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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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뉴욕증시, 유럽발 위기해소 조짐에 폭등 外
    • 입력 2010-02-10 13:38:28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 우려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으로 폭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하룻만에 다시 만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의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하룻만에 만선을 회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50포인트, 1.5% 올랐습니다.

나스닥과 S&P500도 각각 1.1%와 1.3%씩 올랐습니다.

지난주부터 세계 증시를 짓눌렀던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악화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배경입니다.

내일부터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부채와 관련해 어떤 형식으로든 대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입니다.

호주 중앙은행 회의에 참석했던 쟝 끌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한 것도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앞서 끝난 유럽증시도 영국과 독일 프랑스 모두 소폭이긴 하지만 오랫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선 기업들의 실적 개선도 상승세를 뒷받침했습니다.

4분기 순익이 55%나 오른 코카콜라, 평가기관으로부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캐터필라 등이 상승을 주도했고, 유가 상승으로 관련 상품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며칠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은행주들도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그리스 등의 국가부채 해결과 관련해 유로존 안에서 해결하며, 재정상태가 가장 양호한 독일이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美 동부 또 50cm 폭설 강타

<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로 기능이 정지된 미 동부권에 또 다시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이 강타하고있습니다.

미 연방정부는 물론 의회와 학교가 휴무를 연장한 가운데 주방위군이 투입돼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50센티미터의 폭설을 동반한 눈구름은 중부 시카고를 시작으로 서서히 워싱턴과 뉴욕 등 미 동부를 향하고있습니다.

강풍과 함께 폭설이 쏟아지면서 항공기 연착과 결항사태 등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있습니다.

미국 방송들은 폭설 상황을 시시각각 전하며 사실상 재해방송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미국 CNN 방송 : “20개 주에 걸쳐 폭설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뉴욕과 보스톤에 많은 눈이 내릴 걸로 예상되고있습니다.”

추가 폭설 소식에 주민들은 그나마 힘겹게 진행해오던 제설 작업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워싱턴 시민 : “오! 제발. 더 이상은 안돼요”

<인터뷰> 워싱턴 시민 : “엎친데 덮친격이죠. 이 말밖에 할 말이 없네요.”

대신 폭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식량과 물 등 생필품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연방정부가 이틀째 휴무에 들어간 가운데 의회는 도요타 청문회 등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초중고 학교들도 휴교를 이틀 더 연장했습니다.

<인터뷰>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1600 대의 제설 차량이 동원돼 6300마일 (약 만 Km)에 이르는 도로의 눈을 치울 계획입니다.”

각 주 정부는 주방위군에까지 긴급 동원령을 내려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있습니다.

폭설은 일부 지역의 경우 주 후반까지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점차 연방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는 등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아프간 눈사태 도로 덮치며 60여 명 사망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지역에서 눈사태가 도로를 덮치면서 60여명이 숨졌습니다.

또 수백 명이 눈 속에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간 수도 카불과 북부 도시 마자리샤리프를 연결하는 산악도로 살랑패스가 눈 속에 뒤덮였습니다.

몇일간 쌓인 눈이 눈사태로 커지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백 대가 매몰됐습니다.

아프간 국가재난대비센터는 17차례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6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압둘 샤코르(부상자) : “수백여대가 눈사태로 갇혀있어요. 차 한 대에 한 명씩만 희생돼도 사망자가 백명이예요. 한 대당 두명이 희생되면 사망자가 2백명이 넘죠.”

특히 무너져 내린 눈덩이가 산악도로에 있는 2.6킬로미터 길이의 터널 입구를 막으면서 터널 안에도 수 백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해발 3천4백미터 높이의 산악도로에서 눈사태로 3천여 명이 고립됐으나 2천 5백여명이 어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사예드 샤리프(승객) : “눈보라가 시작됐을때 눈에 묻혀버렸어요. 눈속에 24시간 있었습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도로를 개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아프간 군경과 응급구호팀이 긴급파견돼 제설작업에 나서고 헬기를 통원한 구조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눈 속에 고립된 사람들이 하루를 넘기면서 희생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스리랑카 야당 대선 후보 체포

스리랑카 정부가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나섰다가 패한 사라스 폰세카 전 군사령관을 어제 저녁 전격 체포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폰세카 장군이 군 사령관 재직 시절 정부 전복 혐의가 있다며 군사법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세카 장군의 부인은 정부가 가족과의 면회를 금지하고 구금 장소조차 알려주지 않는다고비난했습니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늘 새벽 0시부로 의회 해산을 명령했습니다.

페일린, 손바닥 훔쳐보다 들통 망신

미국 공화당의 전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이 한 집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손바닥을 편 순간 깨알같은 글씨들이 카메라에 잡힙니다.

에너지와 세금 감면 등 연설 주제와 관련된 단어들인데요, 다음 공화당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페일린 전 후보지만 ’손바닥 훔쳐보기’가 들통나면서 톡톡히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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