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키워드] ‘티 파티’

입력 2010.02.10 (13:38) 수정 2010.0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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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요 언론에 ’티 파티(Tea Party)’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티 파티’는 지난해부터 미 오바마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민운동을 말합니다.



뉴스키워드, 본격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티 파티’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지난 대선 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티 파티’ 행사 참석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첫 ’티 파티(Tea Party)’ 전국총회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페일린은 연단에 올라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분야 실정 등을 지적하면서 총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인터뷰> 세라 페일린(전 알래스카 주지사) :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국민에게 많은 빚을 안기고 큰 정부의 지배를 받게 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입니다.”



’티 파티’라는 명칭은 18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 시민이 세금 징수에 항의하며 차 상자를 바다에 내던진 ’보스턴 차 사건’에서 따온 것인데요.



지난해 2월 월가와 GM 등 부실기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템플(’티 파티’ 회원) : “미국 정부는 지난 50년간 점점 헌법에서 멀어져 독재적으로 통치를 해왔습니다.”



’티 파티’는 정부의 건전한 재정운용, 세금 인하, 각 주별 권한 강화 등의 가치를 내걸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난달 치러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스캇 브라운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보수적인 정치결사체로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중간선거의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는데요.



미국의 정치전문가들은 ’티 파티’가 민주, 공화에 이은 제3당으로 발전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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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키워드] ‘티 파티’
    • 입력 2010-02-10 13:38:29
    • 수정2010-02-11 14:01:22
    지구촌뉴스
최근 미국 주요 언론에 ’티 파티(Tea Party)’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티 파티’는 지난해부터 미 오바마 정부의 과도한 재정지출에 반대하며 시작된 시민운동을 말합니다.

뉴스키워드, 본격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티 파티’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지난 대선 때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티 파티’ 행사 참석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이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첫 ’티 파티(Tea Party)’ 전국총회의 마지막 날이었는데요.

페일린은 연단에 올라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분야 실정 등을 지적하면서 총회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인터뷰> 세라 페일린(전 알래스카 주지사) :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국민에게 많은 빚을 안기고 큰 정부의 지배를 받게 했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입니다.”

’티 파티’라는 명칭은 18세기 영국 식민지 시절 미국 시민이 세금 징수에 항의하며 차 상자를 바다에 내던진 ’보스턴 차 사건’에서 따온 것인데요.

지난해 2월 월가와 GM 등 부실기업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구제금융 지원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템플(’티 파티’ 회원) : “미국 정부는 지난 50년간 점점 헌법에서 멀어져 독재적으로 통치를 해왔습니다.”

’티 파티’는 정부의 건전한 재정운용, 세금 인하, 각 주별 권한 강화 등의 가치를 내걸고 있는데요.

이들은 지난달 치러진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스캇 브라운 후보가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보수적인 정치결사체로 힘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지지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중간선거의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는데요.

미국의 정치전문가들은 ’티 파티’가 민주, 공화에 이은 제3당으로 발전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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