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 세종시 설전…‘입장차 여전’

입력 2010.02.10 (22:14) 수정 2010.02.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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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해법을 찾기위해 여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연 공개 토론회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친 이, 친 박간 골 깊은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해법을 찾아보자며 여당 친이-친박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치열한 토론을 해보자는 친이계 요구에 친박계는 더이상 토론은 필요없다며 맞섰습니다.

<녹취>홍사덕(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나하고 가까운 의원들은 일체 발언을 안할 것입니다. 수정안 찬성하는 사람들만 독판으로 떠들게 만들겁니다. 그렇게 하지마십시오."

<녹취>권택기(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근본적으로 당내 토론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정말 우리가 모여 앉아서 토론을..."

친박계가 적은 내부에 있다며 친이계를 꼬집자, 친이계는 행복도시라는 첫단추부터 잘못됐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온나라를 국론분열, 정치권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강도가 외부에서 들어왔습니까? 내부에 있지."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국민들이 처음부터 원했던 것인가? 정략적 고려로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정략적 고려."

여권의 부실한 갈등관리가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권력투쟁으로 비화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세종시 문제에 대해 한마디 상의도 안하고.인간적인 배신을 느낄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내면적으로는 권력투쟁의 양상을 띄고 있다. 결국 기싸움을 하고 있다."

<녹취>허태열(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지금 실체도 없는 것을 벌써부터 무슨 친이, 친박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

여권의 계파간 의견차는 내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의원-당협위원장간 연석회의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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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친박, 세종시 설전…‘입장차 여전’
    • 입력 2010-02-10 22:14:46
    • 수정2010-02-10 22: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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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해법을 찾기위해 여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연 공개 토론회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친 이, 친 박간 골 깊은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해법을 찾아보자며 여당 친이-친박계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치열한 토론을 해보자는 친이계 요구에 친박계는 더이상 토론은 필요없다며 맞섰습니다. <녹취>홍사덕(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나하고 가까운 의원들은 일체 발언을 안할 것입니다. 수정안 찬성하는 사람들만 독판으로 떠들게 만들겁니다. 그렇게 하지마십시오." <녹취>권택기(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근본적으로 당내 토론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정말 우리가 모여 앉아서 토론을..." 친박계가 적은 내부에 있다며 친이계를 꼬집자, 친이계는 행복도시라는 첫단추부터 잘못됐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이정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온나라를 국론분열, 정치권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강도가 외부에서 들어왔습니까? 내부에 있지."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국민들이 처음부터 원했던 것인가? 정략적 고려로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정략적 고려." 여권의 부실한 갈등관리가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권력투쟁으로 비화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녹취>구상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세종시 문제에 대해 한마디 상의도 안하고.인간적인 배신을 느낄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녹취>홍준표(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내면적으로는 권력투쟁의 양상을 띄고 있다. 결국 기싸움을 하고 있다." <녹취>허태열(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지금 실체도 없는 것을 벌써부터 무슨 친이, 친박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 여권의 계파간 의견차는 내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의원-당협위원장간 연석회의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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