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눈사태…550여 명 사상

입력 2010.02.10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산악도로에서도 최악의 눈사태가 났습니다.

아직도 수백명이 아비규환 속에 갇혀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발 3천 8백미터 높이의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도로.

도로의 흔적이 없습니다.

몇 일간 내린 폭설이 대형 눈사태를 일으켜 도로를 지나던 차량 수백 대가 눈 속에 묻혀버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157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압둘 사코르(부상자)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차 한대를 열어봤더니 시신이 다섯구나 있었습니다.

특히 무너진 눈이 2.6킬로미터 길이의 터널 입구를 막아 고립되는 등 아직도 수백 명이 눈에 갇힌 상태입니다.

아프간 군경이 출동해 도로의 2/3 정도를 복구하면서 2천 6백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예드 샤리프(구조 승객) : "눈폭풍이 시작되면서 갇혀버렸어요. 눈속에 고립돼 하루를 보냈습니다."

헬기로 비상식량을 공중 투하해가며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쪽 도로를 복구하면 다른쪽 도로가 눈으로 덮이는 어려움속에 강추위 속 고립 이틀째를 맞으면서 희생자는 더 늘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프간 눈사태…550여 명 사상
    • 입력 2010-02-10 22:14:53
    뉴스 9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 산악도로에서도 최악의 눈사태가 났습니다. 아직도 수백명이 아비규환 속에 갇혀있습니다. 두바이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발 3천 8백미터 높이의 아프가니스탄 북부 산악도로. 도로의 흔적이 없습니다. 몇 일간 내린 폭설이 대형 눈사태를 일으켜 도로를 지나던 차량 수백 대가 눈 속에 묻혀버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157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압둘 사코르(부상자)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차 한대를 열어봤더니 시신이 다섯구나 있었습니다. 특히 무너진 눈이 2.6킬로미터 길이의 터널 입구를 막아 고립되는 등 아직도 수백 명이 눈에 갇힌 상태입니다. 아프간 군경이 출동해 도로의 2/3 정도를 복구하면서 2천 6백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녹취> 사예드 샤리프(구조 승객) : "눈폭풍이 시작되면서 갇혀버렸어요. 눈속에 고립돼 하루를 보냈습니다." 헬기로 비상식량을 공중 투하해가며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쪽 도로를 복구하면 다른쪽 도로가 눈으로 덮이는 어려움속에 강추위 속 고립 이틀째를 맞으면서 희생자는 더 늘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