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교량 잇단 훼손…열차 운행 중단

입력 2010.02.12 (22:29) 수정 2010.02.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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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연의 일치인지, 다리 바로 밑에 있는 야적장 두군데에서 같은 날 큰 불이 났습니다. 열차 운행까지 중단됐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높이 6미터 철로 다리를 집어 삼키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공장 야적장 불로, 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25미터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염에 다리 구조물 일부가 훼손되자, 이 곳을 지나는 경부선 전동열차 운행이 오후 들어 4시간 남짓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효식(철도시설공단 재산운영팀장) : "화염과 고염에 노출돼 콘크리트 가장자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운행은 재개됐지만 다리 위 4개 선로 가운데 1곳은 열차 통행 속도가 시속 40km 이하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임시보강공사가 끝나는 내일 새벽까지 이 구간의 열차 서행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인천에 있는 고물상 야적장 불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고가 바로 아래에서 일어났습니다.

컨테이너 두 동과 차량 넉 대가 탔고, 폐타이어가 타면서 생긴 매연이 고가를 지나는 차량을 덮치면서 귀성길 정체를 더욱 심하게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각 상태를 1차 조사한 결과 안전엔 문제가 없어 차량을 정상 소통시키고 있지만, 추후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다리 아래에서 일어난 두 건의 화재 모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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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로 교량 잇단 훼손…열차 운행 중단
    • 입력 2010-02-12 22:29:51
    • 수정2010-02-12 22: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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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연의 일치인지, 다리 바로 밑에 있는 야적장 두군데에서 같은 날 큰 불이 났습니다. 열차 운행까지 중단됐습니다. 송명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높이 6미터 철로 다리를 집어 삼키며 하늘로 치솟습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공장 야적장 불로, 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25미터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화염에 다리 구조물 일부가 훼손되자, 이 곳을 지나는 경부선 전동열차 운행이 오후 들어 4시간 남짓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효식(철도시설공단 재산운영팀장) : "화염과 고염에 노출돼 콘크리트 가장자리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운행은 재개됐지만 다리 위 4개 선로 가운데 1곳은 열차 통행 속도가 시속 40km 이하로 제한되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은 임시보강공사가 끝나는 내일 새벽까지 이 구간의 열차 서행 운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인천에 있는 고물상 야적장 불도 서울외곽순환도로 고가 바로 아래에서 일어났습니다. 컨테이너 두 동과 차량 넉 대가 탔고, 폐타이어가 타면서 생긴 매연이 고가를 지나는 차량을 덮치면서 귀성길 정체를 더욱 심하게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교각 상태를 1차 조사한 결과 안전엔 문제가 없어 차량을 정상 소통시키고 있지만, 추후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다리 아래에서 일어난 두 건의 화재 모두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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