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갇힌’ 美 동부, 연방 정부 지원 요청

입력 2010.02.12 (2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악의 폭설이 강타한 미국 워싱턴, 연방 정부가 닷새 만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수만 가구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이 그치고 제설이 본격화되면서 워싱턴은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폭설에 갇혔던 어제 상황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내일은 연방 정부가 닷새만에 다시 문을 열고, 항공기와 열차, 지하철 운행도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녹취>존 그리어(워싱턴 주민) : "내셔널몰 부근이 좀 미끄럽긴 하지만 이젠 충분히 시내를 걸어다닐만 합니다."

하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백악관 바로 앞 인도입니다.

쌓인 눈으로 이처럼 여전히 사람들의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을 완전히 치우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심 바깥 주택가는 여전히 도로가 눈에 묻혀있고, 수만 가구는 정전사태입니다.

<녹취>마틴 오말리(매릴랜드 주지사) : "엄청난 눈때문에 도로 눈을 치우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휴교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고, 지역 경제 역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녹취>잭(버지니아 주민) : "사람들이 없으니 도시에 활기가 없죠. 도로 통행이 안돼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어요."

다음주 초 또 한 차례 적지않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각 주 정부는 연방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눈에 갇힌’ 美 동부, 연방 정부 지원 요청
    • 입력 2010-02-12 22:29:55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의 폭설이 강타한 미국 워싱턴, 연방 정부가 닷새 만에 가까스로 문을 열었지만 수만 가구가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이 그치고 제설이 본격화되면서 워싱턴은 빠른 속도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폭설에 갇혔던 어제 상황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내일은 연방 정부가 닷새만에 다시 문을 열고, 항공기와 열차, 지하철 운행도 정상화될 예정입니다. <녹취>존 그리어(워싱턴 주민) : "내셔널몰 부근이 좀 미끄럽긴 하지만 이젠 충분히 시내를 걸어다닐만 합니다." 하지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백악관 바로 앞 인도입니다. 쌓인 눈으로 이처럼 여전히 사람들의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눈을 완전히 치우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도심 바깥 주택가는 여전히 도로가 눈에 묻혀있고, 수만 가구는 정전사태입니다. <녹취>마틴 오말리(매릴랜드 주지사) : "엄청난 눈때문에 도로 눈을 치우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휴교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고, 지역 경제 역시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녹취>잭(버지니아 주민) : "사람들이 없으니 도시에 활기가 없죠. 도로 통행이 안돼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어요." 다음주 초 또 한 차례 적지않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각 주 정부는 연방 정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