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10만 오토바이 부대 귀향

입력 2010.02.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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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토바이 한 대에 온가족이 매달려, 수천리를 간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죠. 지금 중국에선 이렇게 고향 찾는 사람이 10만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즘 중국의 주요 도로에는 이처럼 오토바이 부대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농촌 지역에서 도시로 올라온 근로자들, 이른바 농민공들의 귀성 행렬입니다.

<녹취> "바람때문에 먼지투성이가 됐습니다. 유랑자같아요"

금보다 귀하다는 귀성 차표 구할 형편이 못되자 평소 일할 때 쓰던 낡은 오토바이에 온 가족을 태운 겁니다.

부부와 어린 자녀, 설 선물까지 가득 채운 오토바이, 위태 위태 고생 길이 짧아야 수백킬로, 길면 천 킬로 이상 이어집니다.

<녹취> "(아이가 떨어질까 걱정 안돼요?) 걱정되죠. 그래서 애를 꽉 묶었어요."

캄캄한 밤길도 쉬지 않고 달리고 달려야 조금이라도 빨리 고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한 곳에서만 이미 10만명이 넘는 농민공들이 오토바이 귀성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설인 춘절을 최대 명절로 치는 이 곳 중국에서는 이미 수억의 거대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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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춘절, 10만 오토바이 부대 귀향
    • 입력 2010-02-12 22:29:58
    뉴스 9
<앵커 멘트> 오토바이 한 대에 온가족이 매달려, 수천리를 간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죠. 지금 중국에선 이렇게 고향 찾는 사람이 10만명을 넘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요즘 중국의 주요 도로에는 이처럼 오토바이 부대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농촌 지역에서 도시로 올라온 근로자들, 이른바 농민공들의 귀성 행렬입니다. <녹취> "바람때문에 먼지투성이가 됐습니다. 유랑자같아요" 금보다 귀하다는 귀성 차표 구할 형편이 못되자 평소 일할 때 쓰던 낡은 오토바이에 온 가족을 태운 겁니다. 부부와 어린 자녀, 설 선물까지 가득 채운 오토바이, 위태 위태 고생 길이 짧아야 수백킬로, 길면 천 킬로 이상 이어집니다. <녹취> "(아이가 떨어질까 걱정 안돼요?) 걱정되죠. 그래서 애를 꽉 묶었어요." 캄캄한 밤길도 쉬지 않고 달리고 달려야 조금이라도 빨리 고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 한 곳에서만 이미 10만명이 넘는 농민공들이 오토바이 귀성에 들어갔습니다. 우리의 설인 춘절을 최대 명절로 치는 이 곳 중국에서는 이미 수억의 거대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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