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박근혜, ‘강도론’ 논쟁 봉합 국면

입력 2010.02.13 (10:19) 수정 2010.0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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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강도론' 논쟁으로 청와대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갈등이 계속 이어져왔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이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고 이것으로 논쟁을 마무리하자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강도론' 논쟁을 정리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과의 조찬회동에서 "잘못 이해하고 한 이야기이니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에서도 국민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 전 대표가 오해하면서 빚어진 일인만큼 "사과를 안 받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측은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도 편리한 때에 만나서 얘기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만남은 열려있다는 원론적인 차원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친이계측은 회동을 환영하면서도 박 대표에 대해 유감의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본다. 이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회동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 애기하는 것은 이르다."

<인터뷰>정태근(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박 대표께서 적절한 해명이 있으시면 아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와의 회동이 더욱 더 생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봉합되는듯안 이번 논란은 하지만 설 이후 세종시 당론 결정 문제를 놓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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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박근혜, ‘강도론’ 논쟁 봉합 국면
    • 입력 2010-02-13 10:19:38
    • 수정2010-02-13 10: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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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강도론' 논쟁으로 청와대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갈등이 계속 이어져왔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이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말고 이것으로 논쟁을 마무리하자고 밝혔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강도론' 논쟁을 정리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과의 조찬회동에서 "잘못 이해하고 한 이야기이니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에서도 국민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 전 대표가 오해하면서 빚어진 일인만큼 "사과를 안 받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측은 전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도 편리한 때에 만나서 얘기를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만남은 열려있다는 원론적인 차원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친이계측은 회동을 환영하면서도 박 대표에 대해 유감의 뜻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본다. 이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회동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서 애기하는 것은 이르다." <인터뷰>정태근(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박 대표께서 적절한 해명이 있으시면 아마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와의 회동이 더욱 더 생산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으로 봉합되는듯안 이번 논란은 하지만 설 이후 세종시 당론 결정 문제를 놓고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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