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지난달 무역수지 4.6억 달러 적자 外

입력 2010.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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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가 4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1년 만인데요.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5대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선박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이달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공적 채무 710조 원, GDP의 69%

최근 세계 각국이 재정 적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순수한 정부부채만 따진다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자칫 국가 부담이 될 수 있는 공공부문의 부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공기업과 공적금융 기관의 부채에 정부 부채를 합치면 710조 원이나 되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에 이릅니다.

하지만, 현재 공기업 등의 부채는 공식적인 국가채무 통계에서는 제외돼,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요.

지금까지 경기부양성 국책사업 상당수를 공기업이 맡아오면서 부채가 늘어난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업률 5%- 9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일자리가 한 달 전보다 36만개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사업 등이 끝나면서 공공 일자리 13만 8천개가 사라졌고 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는 줄고, 일할 사람은 늘면서 고용률도 감소해서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식실업자는 121만 6천 명. 실업률은 9년 만의 최고인 5%까지 치솟았습니다.

미분양 급증…중소 건설사 휘청

한동안 줄던 미분양아파트가 최근 들어 다시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천 2백여채로 적정수준인 8만채의 1.5배에 이릅니다.

심지어 단 한 채도 안 팔린 분양률 0%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는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뒤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양도세 감면 혜택마저 지난 11일로 끝나면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길도 막혔습니다.

일부 중소 건설사의 경우,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경부선까지 확대

휴게소에서 원하는 노선의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제도가 확대됩니다.

수도권에서는 7개 도시 호남권에서는 12개 도시가 추가돼 시범 운영해왔던 도시들을 포함하면 수도권 도시 13개 호남권 도시 21개가 됩니다.

운행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더 늘렸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도시도 휴게소 환승을 통해 영남 지역 중소도시로 연결됩니다.

휴게소 환승 확대로 고속버스 요금은 평균 천 7백원, 운행 시간도 29분 정도 줄어드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KTX2 다음 달 배치-저가 항공보다 비싸질 듯

국산 기술로 만든 고속철인 KTX-2가 다음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단계적으로 투입됩니다.

움직임이 빠르고 힘찬 토종어종 산천어 모양을 본 땄다고 하는데요.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 간격이 기존 KTX보다 5센티미터 늘어 편해졌구요.

모든 좌석을 360도 회전할 수 있게 해서 좌석 역방향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관심은 요금인데, 철도공사는 기존보다 5% 정도 올리는 걸 추진하고 있고, 정부는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정돼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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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지난달 무역수지 4.6억 달러 적자 外
    • 입력 2010-02-14 0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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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무역수지가 4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건 1년 만인데요. 수출은 크게 늘었지만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액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5대 품목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고, 선박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이달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공적 채무 710조 원, GDP의 69% 최근 세계 각국이 재정 적자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순수한 정부부채만 따진다면 양호한 수준이지만, 자칫 국가 부담이 될 수 있는 공공부문의 부채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공기업과 공적금융 기관의 부채에 정부 부채를 합치면 710조 원이나 되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9%에 이릅니다. 하지만, 현재 공기업 등의 부채는 공식적인 국가채무 통계에서는 제외돼,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데요. 지금까지 경기부양성 국책사업 상당수를 공기업이 맡아오면서 부채가 늘어난 만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업률 5%- 9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일자리가 한 달 전보다 36만개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희망근로와 청년인턴 사업 등이 끝나면서 공공 일자리 13만 8천개가 사라졌고 겨울철이란 계절적 요인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일자리는 줄고, 일할 사람은 늘면서 고용률도 감소해서 9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공식실업자는 121만 6천 명. 실업률은 9년 만의 최고인 5%까지 치솟았습니다. 미분양 급증…중소 건설사 휘청 한동안 줄던 미분양아파트가 최근 들어 다시 넘쳐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12만 3천 2백여채로 적정수준인 8만채의 1.5배에 이릅니다. 심지어 단 한 채도 안 팔린 분양률 0%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는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뒤 미분양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양도세 감면 혜택마저 지난 11일로 끝나면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길도 막혔습니다. 일부 중소 건설사의 경우,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 경부선까지 확대 휴게소에서 원하는 노선의 고속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환승제도가 확대됩니다. 수도권에서는 7개 도시 호남권에서는 12개 도시가 추가돼 시범 운영해왔던 도시들을 포함하면 수도권 도시 13개 호남권 도시 21개가 됩니다. 운행시간도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2시간 더 늘렸습니다. 수도권과 충청권 도시도 휴게소 환승을 통해 영남 지역 중소도시로 연결됩니다. 휴게소 환승 확대로 고속버스 요금은 평균 천 7백원, 운행 시간도 29분 정도 줄어드는 효과도 예상됩니다. KTX2 다음 달 배치-저가 항공보다 비싸질 듯 국산 기술로 만든 고속철인 KTX-2가 다음달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단계적으로 투입됩니다. 움직임이 빠르고 힘찬 토종어종 산천어 모양을 본 땄다고 하는데요. 앞자리와 뒷자리 사이 간격이 기존 KTX보다 5센티미터 늘어 편해졌구요. 모든 좌석을 360도 회전할 수 있게 해서 좌석 역방향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관심은 요금인데, 철도공사는 기존보다 5% 정도 올리는 걸 추진하고 있고, 정부는 강력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결정돼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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