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막바지 겨울 관광

입력 2010.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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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관광객의 발길은 줄었지만, 스키장과 얼음 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겨울 정취를 즐겼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북이 쌓인 눈 사이로 얼음 구멍을 내고, 낚시줄을 드리운 채 빙어 낚시 삼매경에 빠집니다.

잡힐 듯 잡힐 듯, 마음 먹은 대로 빙어가 잡히지는 않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인터뷰> 최정윤 : "지금 막 왔는 데 우리 몇 마리 잡았지? 한마리도 못잡않어, 지금 막 잡힐려고 그래요."

얼음판 한 켠에서는 동심의 세계로 거슬러 올라간 어른들의 썰매 경주가 한창입니다.

의자 모양으로 만든 썰매를 밀어주는 엄마.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썰매를 타는 아빠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아빠, 누나, 동생이랑 힘을 합쳐 자기 키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다음달 초순 폐장을 앞둔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어들이 찾아,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은빛 설원을 빠르게 질주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봅니다.

<인터뷰> 김규태 : "마지막 가는 겨울인데 얼마 안남았는 데 설질도 너무 좋고 좋아요."

그렇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스키장과 설악권 대형 숙박업체의 예약 취소율이 2-30%에 달하면서 설 관광 특수 기대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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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막바지 겨울 관광
    • 입력 2010-02-14 0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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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관광객의 발길은 줄었지만, 스키장과 얼음 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겨울 정취를 즐겼습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북이 쌓인 눈 사이로 얼음 구멍을 내고, 낚시줄을 드리운 채 빙어 낚시 삼매경에 빠집니다. 잡힐 듯 잡힐 듯, 마음 먹은 대로 빙어가 잡히지는 않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인터뷰> 최정윤 : "지금 막 왔는 데 우리 몇 마리 잡았지? 한마리도 못잡않어, 지금 막 잡힐려고 그래요." 얼음판 한 켠에서는 동심의 세계로 거슬러 올라간 어른들의 썰매 경주가 한창입니다. 의자 모양으로 만든 썰매를 밀어주는 엄마.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썰매를 타는 아빠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아빠, 누나, 동생이랑 힘을 합쳐 자기 키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다음달 초순 폐장을 앞둔 강원도내 스키장에는 막바지 스키어들이 찾아,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습니다. 흩날리는 눈발 사이로 은빛 설원을 빠르게 질주하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봅니다. <인터뷰> 김규태 : "마지막 가는 겨울인데 얼마 안남았는 데 설질도 너무 좋고 좋아요." 그렇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로 스키장과 설악권 대형 숙박업체의 예약 취소율이 2-30%에 달하면서 설 관광 특수 기대를 기대했던 지역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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