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미국 동부, 110년 만의 폭설 外

입력 2010.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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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의 폭설이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마비됐던 도시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잇따른 폭설에 워싱턴의 누적 적설량은 140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110년 만의 최고기록입니다.

항공기는 물론 육상교통도 마비됐고, 정전사태도 속출했습니다.

급기야 연방정부까지 문을 닫아 하루 천백억 원씩 손해를 봐야 했고, 휴교도 계속됐습니다.

눈이 그친 뒤 복구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제설 예산이 부족해 다음주가 돼야 정상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다음주 또 한 번 눈이 예보돼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출구전략 제때 시행 준비 중"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출구전략을 제때 시행할 준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유동성을 흡수한 뒤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당장은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독립 기술 이민' 2만 명 비자 취소

미용과 요리 등 기술을 가진 외국인에게 호주는 비교적 관대한 이민정책을 펴왔는데요.

앞으로 영주권 발급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기술이민을 신청한 2만 명의 비자 심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전공과 경력, 나이를 인정받아 이주하는 이른바 '독립 기술이민'을 신청한 2만 명에 대해 비자심사를 취소했습니다.

154억 원 가량의 비자수수료도 이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는데요.

이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해 2년 넘게 기술이민을 준비하던 외국인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호주는 또 그동안 이민허용 대상이었던 미용과 요리분야의 단순기술자도 '부족한 직업군'에서 제외했는데요.

현지에서 미용과 요리 학원에 다니던 유학생들은 영주권 취득이 어렵게 됐습니다.

호주정부는 오는 4월 새로운 영주권 발급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5년 안에 석유 부족 사태 올 것"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영국 주요 회사 경영진들이 5년 안에 석유 부족사태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브랜슨 회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수요가 되살아나면 이르면 2012년, 늦어도 2015년에는 석유 부족으로 경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적당한 맥주 섭취 골다공증 예방

맥주를 적당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맥주에 있는 규소 성분이 뼈의 무기질 밀도를 높여 뼈를 강화시켜 준다고 밝혔습니다.

연한 맥주일수록 규소 성분이 많아 뼈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나친 양의 맥주 섭취는 오히려 다른 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해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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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투데이] 미국 동부, 110년 만의 폭설 外
    • 입력 2010-02-14 07: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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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의 폭설이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마비됐던 도시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잇따른 폭설에 워싱턴의 누적 적설량은 140센티미터를 기록했습니다. 110년 만의 최고기록입니다. 항공기는 물론 육상교통도 마비됐고, 정전사태도 속출했습니다. 급기야 연방정부까지 문을 닫아 하루 천백억 원씩 손해를 봐야 했고, 휴교도 계속됐습니다. 눈이 그친 뒤 복구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제설 예산이 부족해 다음주가 돼야 정상 기능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다음주 또 한 번 눈이 예보돼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냉키, "출구전략 제때 시행 준비 중"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출구전략을 제때 시행할 준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유동성을 흡수한 뒤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며 당장은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독립 기술 이민' 2만 명 비자 취소 미용과 요리 등 기술을 가진 외국인에게 호주는 비교적 관대한 이민정책을 펴왔는데요. 앞으로 영주권 발급 기준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기술이민을 신청한 2만 명의 비자 심사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전공과 경력, 나이를 인정받아 이주하는 이른바 '독립 기술이민'을 신청한 2만 명에 대해 비자심사를 취소했습니다. 154억 원 가량의 비자수수료도 이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는데요. 이 때문에 한국인을 비롯해 2년 넘게 기술이민을 준비하던 외국인들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호주는 또 그동안 이민허용 대상이었던 미용과 요리분야의 단순기술자도 '부족한 직업군'에서 제외했는데요. 현지에서 미용과 요리 학원에 다니던 유학생들은 영주권 취득이 어렵게 됐습니다. 호주정부는 오는 4월 새로운 영주권 발급기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5년 안에 석유 부족 사태 올 것"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영국 주요 회사 경영진들이 5년 안에 석유 부족사태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브랜슨 회장은 경기침체로 위축된 수요가 되살아나면 이르면 2012년, 늦어도 2015년에는 석유 부족으로 경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적당한 맥주 섭취 골다공증 예방 맥주를 적당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맥주에 있는 규소 성분이 뼈의 무기질 밀도를 높여 뼈를 강화시켜 준다고 밝혔습니다. 연한 맥주일수록 규소 성분이 많아 뼈에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나친 양의 맥주 섭취는 오히려 다른 질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해가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월드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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