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감 방송 시대, 3D 시장 후끈

입력 2010.02.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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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흥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죠?

영화 아바타 인기가 굉장한데요.

3D 입체영상이 영화 시장에는 물론이고 텔레비전 시장에서도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처럼 생생한 입체 영상.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는 촬영부터 상영까지 3D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물을 볼 때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보이는 영상을 뇌에서 입체로 인식하는 원리를 활용해 사람의 눈처럼 렌즈가 두 개 달린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

<인터뷰> '아바타' 촬영감독 : "이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5년 정도 걸렸습니다. 제임스 캐머런은 완벽한 3D 입체영상과 현재와 같은 2D 두 종류 다 가능한 촬영을 원했어요."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할 때도 왼쪽과 오른쪽 눈에 각각 영상정보를 보내 입체로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런 3D기술을 TV에 적용한 게 3D TV.

지난해 처음 출시된 뒤 올해 들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보급형 제품이 본격 출시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승종(LG 전자 DTV 연구소 상무) : "3D라는 게 어찌보면 실감TV, 실감 방송의 시대를 열고 있거든요. 이젠 업계 뿐 아니라 국가 간의 경쟁이 되다보니까 TV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거죠."

이런 3D 붐은 일반 2D 영상을 3D로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발달과 함께 IT기기로도 빠르게 확산중입니다.

당장 이르면 이달 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기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남아있는 관건은 콘텐츠.

해외에선 이미 관련 콘텐츠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유투브에는 일반인들이 자체 제작한 3D 동영상도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지난달부터 위성TV가 시범 방송을 하고 있고, 미국의 ESPN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중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몽룡(스카이라이프 대표) : "필요한 콘텐츠는 해외 업체들하고 제휴해서 이제 안방에서 2D를 보다가 리모콘만 누르면 3D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3D용 안경을 써야하고 3D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어야만 입체영상 효과를 느낄 수 있어 기술개발과 콘텐츠 개발이 얼마나 뒤따르느냐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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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감 방송 시대, 3D 시장 후끈
    • 입력 2010-02-14 07: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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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흥행 신화를 새로 쓰고 있죠? 영화 아바타 인기가 굉장한데요. 3D 입체영상이 영화 시장에는 물론이고 텔레비전 시장에서도 바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처럼 생생한 입체 영상. 신기록 행진을 하고 있는 영화 '아바타'는 촬영부터 상영까지 3D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물을 볼 때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각각 보이는 영상을 뇌에서 입체로 인식하는 원리를 활용해 사람의 눈처럼 렌즈가 두 개 달린 카메라로 촬영됐습니다. <인터뷰> '아바타' 촬영감독 : "이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5년 정도 걸렸습니다. 제임스 캐머런은 완벽한 3D 입체영상과 현재와 같은 2D 두 종류 다 가능한 촬영을 원했어요."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할 때도 왼쪽과 오른쪽 눈에 각각 영상정보를 보내 입체로 보이게 하는 겁니다. 이런 3D기술을 TV에 적용한 게 3D TV. 지난해 처음 출시된 뒤 올해 들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는 보급형 제품이 본격 출시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최승종(LG 전자 DTV 연구소 상무) : "3D라는 게 어찌보면 실감TV, 실감 방송의 시대를 열고 있거든요. 이젠 업계 뿐 아니라 국가 간의 경쟁이 되다보니까 TV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거죠." 이런 3D 붐은 일반 2D 영상을 3D로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발달과 함께 IT기기로도 빠르게 확산중입니다. 당장 이르면 이달 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기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남아있는 관건은 콘텐츠. 해외에선 이미 관련 콘텐츠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유투브에는 일반인들이 자체 제작한 3D 동영상도 적지 않습니다. 국내에선 지난달부터 위성TV가 시범 방송을 하고 있고, 미국의 ESPN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중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이몽룡(스카이라이프 대표) : "필요한 콘텐츠는 해외 업체들하고 제휴해서 이제 안방에서 2D를 보다가 리모콘만 누르면 3D를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그러나 아직은 3D용 안경을 써야하고 3D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이어야만 입체영상 효과를 느낄 수 있어 기술개발과 콘텐츠 개발이 얼마나 뒤따르느냐가 성공의 열쇠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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