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산책] 고공·국립박물관서 민속 문화 행사 外

설 연휴를 맞아 서울 남산 한옥마을을 비롯해 주요 고궁과 국립박물관에서 민속 문화 마당이 마련됩니다.

윷놀이,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복조리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전통 놀이가 가득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경인년을 맞아 민화에서 생활용품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호랑이 관련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합니다.

경복궁에서는 고종 황제의 집무 공간이었던 함화당과 집경당을 관람객에게 개방할 예정입니다.

경복궁을 비롯해 창경궁, 창덕궁 등 주요 고궁에서는 설 연휴기간 한복을 입은 방문객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인 오늘 연인과 가족과 함께 재즈 음악의 선율속으로 한번 빠져볼 요량이라면 프렐류드의 발렌타인데이 재즈 콘서트 장은 어떨까요.

5년 전 미국 보스톤에서 버클리 음대 출신들끼리 뜻을 모아 결성한 재즈 밴드 '프렐류드'.

뛰어난 실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마니아층을 끌어모으고 있는 프렐류드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우디 앨런의 영화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의 테마곡을 필두로 영화 '해피 투게더'에 삽입됐던 피아졸라의 곡 '탱고 아파시오나도' 등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레퍼토리입니다.

국방부가 주관하고 문화체육 관광부가 후원한 국군 관현악단 창단 기념 연주회가 지난 10일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날 국군 관현악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베토벤의 교향곡 5번 운명 등을 연주했습니다.

국방부와 문화부는 앞으로 이들의 활동을 통해 장병들의 정서순화와 시민들의 문화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거 딱 내이야기 아니야 하고 많은 중년 여성 분들이 빠져들고 있는 뮤지컬 소식 하나 전해드립니다.

메노포즈 하면 여성들의 폐경이나 폐경기라는 뜻인데요.

갱년기가 되면 여성들은 까닭없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건망증과 불면증 발한증등을 겪게 된다고 하죠.

40, 50대 중년 여성들의 감춰둔 속내 말못할 고민들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 뮤지컬 작품입니다.

가수 혜은이씨부터 개그맨 이영자 씨, 뮤지컬배우 홍지민 씨 등이 출동해 아줌마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펼쳐보이고 있습니다.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