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돼지의 ‘희한한 동거’

입력 2010.02.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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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랑이 해를 맞아서 태국의 한 동물원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데요.

호랑이와 돼지가 한 가족처럼 함께 사는 진풍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중부의 한 호랑이 동물원.

새끼 호랑이들에게 젖을 물리는 건 어미 돼지 몫입니다.

호랑이 젖보다 영양분이 풍부해 새끼 호랑이들 생육이 오히려 빠르다는 겁니다.

성격도 온순해져 동물원 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게 동물원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라피판(동물원 직원) : " 더 통통하고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정작 호랑이 우리 속엔 새끼 돼지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암컷 호랑이는 새끼 돼지들을 마치 제 새끼인양 잘 돌봐주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돼지 젖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기본적으로 돼지에 대한 적대감이 없습니다.

호랑이와 돼지의 희한한 동거를 구경하기 위해 날마다 2 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호랑이 해를 맞아 이 동물원은 지역의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드(관광객) : "돼지와 호랑이가 함께 산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동물원측은 호랑이가 돼지를 다치게 하는 등의 불상사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시랏차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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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와 돼지의 ‘희한한 동거’
    • 입력 2010-02-14 21:57:01
    뉴스 9
<앵커 멘트> 호랑이 해를 맞아서 태국의 한 동물원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데요. 호랑이와 돼지가 한 가족처럼 함께 사는 진풍경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중부의 한 호랑이 동물원. 새끼 호랑이들에게 젖을 물리는 건 어미 돼지 몫입니다. 호랑이 젖보다 영양분이 풍부해 새끼 호랑이들 생육이 오히려 빠르다는 겁니다. 성격도 온순해져 동물원 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게 동물원 측 설명입니다. <인터뷰> 라피판(동물원 직원) : " 더 통통하고 건강해지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정작 호랑이 우리 속엔 새끼 돼지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암컷 호랑이는 새끼 돼지들을 마치 제 새끼인양 잘 돌봐주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돼지 젖을 먹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기본적으로 돼지에 대한 적대감이 없습니다. 호랑이와 돼지의 희한한 동거를 구경하기 위해 날마다 2 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립니다. 호랑이 해를 맞아 이 동물원은 지역의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드(관광객) : "돼지와 호랑이가 함께 산다는 걸 상상도 못 했다." 동물원측은 호랑이가 돼지를 다치게 하는 등의 불상사가 아직까지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시랏차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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