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오색 가래떡’ 인기

입력 2010.02.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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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앗간에서 '하얀 가래떡'을 뽑는 풍경입니다.

최근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려한, '오색 가래떡'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사이로 가래떡을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깔대로 다섯가지 맛을 내는 오색 가래떡입니다.

색을 내는 데 쓰인 재료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단호박과 브로콜리,비트,고추 등으로 30년 넘게 유기농 농사를 지어온 이해극 씨가 손수 기른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극(농민) : "전통 가래떡을 아름답고,첨가물도 없는 농산 가공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재료 준비도 까다로워, 초록과 노란색을 내는 브로콜리와 단호박은 동결 건조해 빻았고, 분홍빛의 비트는 생으로 갈아 넣습니다.

준비된 부재료는 향을 살리고,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 떡을 뽑기 직전에 넣습니다.

<인터뷰> 박호철(농민) : "천연이기 때문에 (미리 넣으면) 선명한 색이 안나요. (마지막에) 시루 위에 이렇게 뿌려줘요."

이렇게 만든 오색 가래떡은 일반 가래떡보다 5 배나 비싸지만, 사업 첫 해인 지난해 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2배 이상 매출이 신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일준(충북 제천) : "설날을 맞이해서 특이한 오색가래떡을 객지에 있는 분에게 선물하려고 왔습니다."

길게 늘여 만들어 장수를, 엽전 모양으로 썰어 재복을 기원했다는 전통 가래떡이 알짜배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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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농 ‘오색 가래떡’ 인기
    • 입력 2010-02-15 07: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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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명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방앗간에서 '하얀 가래떡'을 뽑는 풍경입니다. 최근 맛은 물론, 영양까지 고려한, '오색 가래떡'이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사이로 가래떡을 뽑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알록달록 저마다의 빛깔대로 다섯가지 맛을 내는 오색 가래떡입니다. 색을 내는 데 쓰인 재료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단호박과 브로콜리,비트,고추 등으로 30년 넘게 유기농 농사를 지어온 이해극 씨가 손수 기른 것입니다. <인터뷰> 이해극(농민) : "전통 가래떡을 아름답고,첨가물도 없는 농산 가공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재료 준비도 까다로워, 초록과 노란색을 내는 브로콜리와 단호박은 동결 건조해 빻았고, 분홍빛의 비트는 생으로 갈아 넣습니다. 준비된 부재료는 향을 살리고,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 떡을 뽑기 직전에 넣습니다. <인터뷰> 박호철(농민) : "천연이기 때문에 (미리 넣으면) 선명한 색이 안나요. (마지막에) 시루 위에 이렇게 뿌려줘요." 이렇게 만든 오색 가래떡은 일반 가래떡보다 5 배나 비싸지만, 사업 첫 해인 지난해 1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2배 이상 매출이 신장됐습니다. <인터뷰> 김일준(충북 제천) : "설날을 맞이해서 특이한 오색가래떡을 객지에 있는 분에게 선물하려고 왔습니다." 길게 늘여 만들어 장수를, 엽전 모양으로 썰어 재복을 기원했다는 전통 가래떡이 알짜배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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