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터넷 결제는 ‘먹통’

<앵커 멘트>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결제 관련 서비스는 제한돼 있어 소비자들이 불편을 호소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드 결제버튼을 누르자 경고창이 뜨고 결제가 진행되지 않습니다.

인터넷 뱅킹도 마찬가지. 보안모듈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용이 제한됩니다.

전자민원서비스나 국세청 세금납부 서비스 같은 공공기관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유승훈(스마트폰 이용자) : "손안의 PC라고 하는데, 자유롭게 원할때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같은 것들이 불가능하니까 불편하죠."

국내에서 인터넷 결제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액티브 엑스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스마트폰에서는 아예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겁니다.

게다가 액티브 엑스는 악성코드 유포가 쉬워 해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인터뷰>김기창(고려대 법대교수/오픈웹 운동 대표) : "모든 거래에서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도록 강제를 해버리니까 외국의 첨단 보안기술이 한국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우리나라의 금융거래상황이 점점 취약해지는거죠."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우리 인터넷 환경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