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 속 ‘천덕꾸러기’ 캐릭터 열전

입력 2010.02.16 (0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볼 때면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물론 흥미롭지만, 조연들 역시 개성있는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속 미워할 수 없는 천덕꾸러기 캐릭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드라마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

그 중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천덕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드라마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시청률 30%를 넘는 인기드라마 추노에 매력덩어리 조연이 있으니. 어디 가서 밥 굶을 일은 없을 것 같은 눈치백단 달변가에 여자라면 입가에 웃음부터 번지는 추노패의 막내 왕손이, 김지석 씹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 “(극중 맡은 역할은?) 저는 많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역할을 맡아서 실제는 그렇지는 않지만 바람둥이로 나와요. 여성편력이 있고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역할입니다.”

<현장음> “왕손아! (예 언니) 어여 밥해라~”

추노패의 식사와 빨래를 전담하지만 장안의 아녀자는 모두 제 손안이라는 왕손이.

그런 왕손이에게 넘어오지 않는 한 사람, 설화와의 엽전 키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인터뷰> 한정수(연기자) : “저희 정말 캐스팅을 잘한 것 같아요 실제 모습이랑 인물이랑 거의 흡사하지 않나...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고...” “(김지석 씨) 정말 귀여워서 제가 보기에도 귀여운데 여자들이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

<현장음> “고마워 언니 (우리 대길 언니 좀 잘 좀 부탁하오.)”

못 말리는 천덕꾸러기 왕손이가 부르는 ‘언니’라는 호칭도 화제인데요.

언니는 다름 아닌 그 당시 윗사람을 뜻하던 호칭이라고 하네요.

<인터뷰> 한정수(연기자) : “저 같은 사람이 언니. 이러면 징그러울 텐데 김지석 씨가 언니~언니 하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이곳은 수상한 삼형제 촬영 현장.

이곳에도 천덕꾸러기 캐릭터가 있다는데 바로 시어머니와 동서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구박받는 도우미, 김희정 씹니다.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구박을 많이 하시나봐요?) 생활이시죠. 시어머니도 저도 생활로 구박을 받고 있고...”

소심한 반항을 시도해 보는 도우미.

하지만 꿈쩍없는 시어머니의 호통에 서럽기만 한데요.

시어머니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시어머니에게 한마디?) 어머니, 제가 사실 친정에 안 빼돌리는데 자꾸 빼돌린다고 도둑 취급을 하시고..저 미워하지 말고 불쌍하게 봐주세요. 어머니도...”

<인터뷰> 이효춘(연기자) : “(두 분, 실제로는 사이가 좋은지?) 그럼요. 제가 제일 예뻐하는 후밴데. 너는 이 엄마한테 매일 맛있는 거 사주고 정말 잘 모셔야 돼. 너 매일 구박해서 엄마는 매일 욕먹고 너는 매일 동정 받잖니. 안 그래?”

가족들이 모두 모인 설날에도 시어머니와 동서의 구박은 멈추지 않는데요.

도우미의 반란 기대해 봐도 될까요?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제가 시어머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죠. 제가 다음에는 '악역' 해드리겠다고. 어머니가 좋은 역 맡으시라고...”

도우미 만만찮게 구박받는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바로 극 중에서 처가살이하는 정보석 씨. 일 처리 잘못해서 구박, 어설퍼서 구박. 머리 나쁘고 무능해 매일 직장상사이자 장인인 이순재에게 구박받는게 일상인데요.

구박덩어리 보석의 색다른 모습! 바로 래퍼로의 변신인데요.

화려한 랩실력을 보여주며 주얼리 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보석씨, 소감이 어떠신가요?

<인터뷰> 정보석(연기자) : “(이순재 씨에게 구박받는 것이 일상이 됐는데?) 너무 창피해서 어디서 재방송을 한다던지 해서 나오면 볼 때마다 제발 저 장면만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보고 있으면 온몸이 경직될 정도로 힘이 들어가서...”

보석을 뛰어넘는 천덕꾸러기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순풍산부인과의 박영규씨인데요.

어리숙한 앞가리마와 힘없이 처진 앞머리에 처가살이를 하는 힘없는 가장으로 장인어른에게도 구박받고 아내에게까지 구박받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현장음> 박영규(연기자) : “미달이 아빠 캐릭터는 내가 살아온 인생이라고 보면 되요. 톤도 자연스럽게...제가 충청도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장인어른 왜 그래요 진짜...아 몰라유! 보자보자 하니께 그냥...혼자서 방에 가서 난리를...장인어른이 그럴수가 있어!”

원조 천덕꾸러기 박영규씨의 특유의 코믹캐릭터는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박영규(연기자) : “(정보석 씨도 요즘 장인어른에게 구박받고 있는데?) 지붕 뚫고 하이킥 요즘에 제가 가끔 보는데요. 정보석씨 연기하는 걸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드라마 속에서는 비록 구박당하는 천덕꾸러기 일지라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드라마 속 ‘천덕꾸러기’ 캐릭터 열전
    • 입력 2010-02-16 09:04:48
    아침뉴스타임
드라마를 볼 때면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물론 흥미롭지만, 조연들 역시 개성있는 캐릭터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드라마 속 미워할 수 없는 천덕꾸러기 캐릭터!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드라마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 그 중에서도 미워할 수 없는 천덕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드라마를 더욱 빛내주고 있는 캐릭터가 있는데요. 시청률 30%를 넘는 인기드라마 추노에 매력덩어리 조연이 있으니. 어디 가서 밥 굶을 일은 없을 것 같은 눈치백단 달변가에 여자라면 입가에 웃음부터 번지는 추노패의 막내 왕손이, 김지석 씹니다. <인터뷰> 김지석(연기자) : “(극중 맡은 역할은?) 저는 많은 여자들을 좋아하는 역할을 맡아서 실제는 그렇지는 않지만 바람둥이로 나와요. 여성편력이 있고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한 역할입니다.” <현장음> “왕손아! (예 언니) 어여 밥해라~” 추노패의 식사와 빨래를 전담하지만 장안의 아녀자는 모두 제 손안이라는 왕손이. 그런 왕손이에게 넘어오지 않는 한 사람, 설화와의 엽전 키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인터뷰> 한정수(연기자) : “저희 정말 캐스팅을 잘한 것 같아요 실제 모습이랑 인물이랑 거의 흡사하지 않나...여성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최고...” “(김지석 씨) 정말 귀여워서 제가 보기에도 귀여운데 여자들이 보면 얼마나 귀여울까...” <현장음> “고마워 언니 (우리 대길 언니 좀 잘 좀 부탁하오.)” 못 말리는 천덕꾸러기 왕손이가 부르는 ‘언니’라는 호칭도 화제인데요. 언니는 다름 아닌 그 당시 윗사람을 뜻하던 호칭이라고 하네요. <인터뷰> 한정수(연기자) : “저 같은 사람이 언니. 이러면 징그러울 텐데 김지석 씨가 언니~언니 하니까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이곳은 수상한 삼형제 촬영 현장. 이곳에도 천덕꾸러기 캐릭터가 있다는데 바로 시어머니와 동서에게 하루가 멀다하고 구박받는 도우미, 김희정 씹니다.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구박을 많이 하시나봐요?) 생활이시죠. 시어머니도 저도 생활로 구박을 받고 있고...” 소심한 반항을 시도해 보는 도우미. 하지만 꿈쩍없는 시어머니의 호통에 서럽기만 한데요. 시어머니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시어머니에게 한마디?) 어머니, 제가 사실 친정에 안 빼돌리는데 자꾸 빼돌린다고 도둑 취급을 하시고..저 미워하지 말고 불쌍하게 봐주세요. 어머니도...” <인터뷰> 이효춘(연기자) : “(두 분, 실제로는 사이가 좋은지?) 그럼요. 제가 제일 예뻐하는 후밴데. 너는 이 엄마한테 매일 맛있는 거 사주고 정말 잘 모셔야 돼. 너 매일 구박해서 엄마는 매일 욕먹고 너는 매일 동정 받잖니. 안 그래?” 가족들이 모두 모인 설날에도 시어머니와 동서의 구박은 멈추지 않는데요. 도우미의 반란 기대해 봐도 될까요? <인터뷰> 김희정(연기자) : “제가 시어머니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죠. 제가 다음에는 '악역' 해드리겠다고. 어머니가 좋은 역 맡으시라고...” 도우미 만만찮게 구박받는 캐릭터가 또 있습니다. 바로 극 중에서 처가살이하는 정보석 씨. 일 처리 잘못해서 구박, 어설퍼서 구박. 머리 나쁘고 무능해 매일 직장상사이자 장인인 이순재에게 구박받는게 일상인데요. 구박덩어리 보석의 색다른 모습! 바로 래퍼로의 변신인데요. 화려한 랩실력을 보여주며 주얼리 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정보석씨, 소감이 어떠신가요? <인터뷰> 정보석(연기자) : “(이순재 씨에게 구박받는 것이 일상이 됐는데?) 너무 창피해서 어디서 재방송을 한다던지 해서 나오면 볼 때마다 제발 저 장면만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보고 있으면 온몸이 경직될 정도로 힘이 들어가서...” 보석을 뛰어넘는 천덕꾸러기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바로 순풍산부인과의 박영규씨인데요. 어리숙한 앞가리마와 힘없이 처진 앞머리에 처가살이를 하는 힘없는 가장으로 장인어른에게도 구박받고 아내에게까지 구박받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현장음> 박영규(연기자) : “미달이 아빠 캐릭터는 내가 살아온 인생이라고 보면 되요. 톤도 자연스럽게...제가 충청도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장인어른 왜 그래요 진짜...아 몰라유! 보자보자 하니께 그냥...혼자서 방에 가서 난리를...장인어른이 그럴수가 있어!” 원조 천덕꾸러기 박영규씨의 특유의 코믹캐릭터는 많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박영규(연기자) : “(정보석 씨도 요즘 장인어른에게 구박받고 있는데?) 지붕 뚫고 하이킥 요즘에 제가 가끔 보는데요. 정보석씨 연기하는 걸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드라마 속에서는 비록 구박당하는 천덕꾸러기 일지라도 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의 활약상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