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 가능한가?

입력 2010.02.1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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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원안에서 수정안으로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 변경은 가능할까요?

KBS가 소속 의원 16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해봤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당헌상 같은 사안에 대한 당론을 바꾸려면 재적의원 2/3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즉, 세종시 당론을 수정안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원 169명 가운데 113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합니다.

kbs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장관 3명을 포함해 연락이 안된 경우를 제외하고 165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표결시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은 90명 반대는 46, 입장 유보는 29명이었습니다.

현재로선 당론 변경에 필요한 113명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입장유보를 자세히 보면 주류와 범주류측이 23명, 친박계도 6명이나 돼 변화 가능성은 있습니다.

주류측은 중립지대 의원들만 설득한다면 113명을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있어 앞으로 상황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또, 유보입장 의원 상당수가 당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표결 자체를 반대해, 표결 여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어떤 법안도 다 이렇게 토론하고 표결에 부친다."

<인터뷰>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어차피 국회에서 부결될 건데 왜 당에서 표결을 해서 분란을 만드느냐"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표결이 불가피하고 당내 갈등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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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 가능한가?
    • 입력 2010-02-16 22:36:37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원안에서 수정안으로 한나라당의 '세종시' 당론 변경은 가능할까요? KBS가 소속 의원 16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해봤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당헌상 같은 사안에 대한 당론을 바꾸려면 재적의원 2/3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즉, 세종시 당론을 수정안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원 169명 가운데 113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합니다. kbs가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장관 3명을 포함해 연락이 안된 경우를 제외하고 165명을 조사했습니다. 이 가운데 표결시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은 90명 반대는 46, 입장 유보는 29명이었습니다. 현재로선 당론 변경에 필요한 113명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입장유보를 자세히 보면 주류와 범주류측이 23명, 친박계도 6명이나 돼 변화 가능성은 있습니다. 주류측은 중립지대 의원들만 설득한다면 113명을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있어 앞으로 상황은 매우 유동적입니다. 또, 유보입장 의원 상당수가 당 분열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표결 자체를 반대해, 표결 여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두언(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어떤 법안도 다 이렇게 토론하고 표결에 부친다." <인터뷰>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어차피 국회에서 부결될 건데 왜 당에서 표결을 해서 분란을 만드느냐" 당론 변경을 위해서는 표결이 불가피하고 당내 갈등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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