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독점중계 분통 ‘나와야 보지!’

입력 2010.02.18 (22:15) 수정 2010.02.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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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SBS.



전 국민의 90%가 시청할 수 있다며 주장했죠.



그런데 아예 올림픽 중계를 볼 수 없는 가구도 적지 않아서 국민적 축제에서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태백의 한 산간 마을, 금메달 소식이 전해와도 동계 올림픽 중계 방송을 아예 볼 수가 없습니다.



SBS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지역 민방의 전파가 태백에는 닿지 않다 보니 별도로 유료 방송에 가입하지 못하면 SBS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순녀(태백시 원동) : "있어야 보죠, 본 적 없어요. 나와야 보죠 천상 나와야지..."



<인터뷰> 변재구(태백시 삼수동) : "sbs 단독으로 하면 서울이나 대도시 같은데나 나오지 시골에서는 못 보죠"



유료 방송인 케이블 TV와, IPTV, 스카이라이프 등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전체의 20%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SBS는 자사 프로그램을 재송신하는 케이블 TV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려면 자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SBS의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케이블방송협회는 SBS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기현(케이블방송협 사무총장) : "국민들의 볼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식의 공문을 저희들이 접수했기 때문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초 SBS는 유료방송을 포함할 경우 90% 이상의 가구가 시청할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현재 인터넷 포탈에서는 SBS 독점 중계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BS의 홈페이지에도 미숙한 중계 운영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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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독점중계 분통 ‘나와야 보지!’
    • 입력 2010-02-18 22:15:50
    • 수정2010-02-18 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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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계 올림픽을 독점 중계하는 SBS.

전 국민의 90%가 시청할 수 있다며 주장했죠.

그런데 아예 올림픽 중계를 볼 수 없는 가구도 적지 않아서 국민적 축제에서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태백의 한 산간 마을, 금메달 소식이 전해와도 동계 올림픽 중계 방송을 아예 볼 수가 없습니다.

SBS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지역 민방의 전파가 태백에는 닿지 않다 보니 별도로 유료 방송에 가입하지 못하면 SBS 시청이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순녀(태백시 원동) : "있어야 보죠, 본 적 없어요. 나와야 보죠 천상 나와야지..."

<인터뷰> 변재구(태백시 삼수동) : "sbs 단독으로 하면 서울이나 대도시 같은데나 나오지 시골에서는 못 보죠"

유료 방송인 케이블 TV와, IPTV, 스카이라이프 등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는 전체의 20%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SBS는 자사 프로그램을 재송신하는 케이블 TV들과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려면 자사와 별도의 계약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SBS의 주장입니다.

이에대해 케이블방송협회는 SBS가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기현(케이블방송협 사무총장) : "국민들의 볼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식의 공문을 저희들이 접수했기 때문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초 SBS는 유료방송을 포함할 경우 90% 이상의 가구가 시청할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현재 인터넷 포탈에서는 SBS 독점 중계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BS의 홈페이지에도 미숙한 중계 운영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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