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자동차 문제 먼저 해결돼야”

입력 2010.02.20 (07:43) 수정 2010.02.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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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문제는 한미 FTA 비준의 선결과제다, 비준을 위한 본격행보에 나선 론 커크 미 무역 대표부 대표가 다시 한번 자동차 문제에 배수진을 치고나섰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그만큼 추가 협상도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부쩍 한미FTA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있는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오늘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디트로이트를 직접 찾았습니다.

연설에 나선 커크 대표는 한국내 미국차의 판매 부진을 한국의 보호주의 관행 탓으로 돌려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FTA가 공정한 경쟁환경을 보장해줄 지 의문이라면서, 한국 정부에도 이 문제 해결이 FTA비준의 선결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한미 FTA비준을 원하지만, 이에 앞서 자동차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어제) : "한미 FTA는 미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때문에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연설을 마친 커크 대표는 주지사와 지역구 의원들을 비롯해 자동차 노조 대표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커크 대표의 이번 디트로이트 방문은 한국과의 추가 협상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자동차 문제에 대한 고강도 발언은 추가 협상을 겨냥한 막판 압박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커크 대표는 오늘도 구체적인 미국의 요구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쩍 미국내 FTA관련 발언이 잦아지면서 추가 협상의 시기도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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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R 대표, “‘자동차 문제 먼저 해결돼야”
    • 입력 2010-02-20 07:43:40
    • 수정2010-02-20 07: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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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문제는 한미 FTA 비준의 선결과제다, 비준을 위한 본격행보에 나선 론 커크 미 무역 대표부 대표가 다시 한번 자동차 문제에 배수진을 치고나섰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그만큼 추가 협상도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나오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부쩍 한미FTA 관련 행보를 강화하고있는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오늘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디트로이트를 직접 찾았습니다. 연설에 나선 커크 대표는 한국내 미국차의 판매 부진을 한국의 보호주의 관행 탓으로 돌려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FTA가 공정한 경쟁환경을 보장해줄 지 의문이라면서, 한국 정부에도 이 문제 해결이 FTA비준의 선결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한미 FTA비준을 원하지만, 이에 앞서 자동차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야한다는 것입니다. <녹취>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어제) : "한미 FTA는 미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때문에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연설을 마친 커크 대표는 주지사와 지역구 의원들을 비롯해 자동차 노조 대표를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커크 대표의 이번 디트로이트 방문은 한국과의 추가 협상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자동차 문제에 대한 고강도 발언은 추가 협상을 겨냥한 막판 압박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커크 대표는 오늘도 구체적인 미국의 요구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쩍 미국내 FTA관련 발언이 잦아지면서 추가 협상의 시기도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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