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전셋값 상승

입력 2010.02.2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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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던 소형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전세 가격마저 꿈틀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단지에 있는 전용 면적 59제곱미터인 소형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3억 4천만 원.

3.3 제곱미터당 매매가가 천8백만 원입니다.

한 단지 안의 대형 아파트보다 단위 면적당 가격이 180만 원이나 높습니다.

<인터뷰> 홍시연 (공인중개사):"10명이면 7,8명은 소형 평수입니다. 대형은 거의 찾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아파트를 줄여가는 추세고..."

중대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 때문에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66제곱미터 이하 소형은 23%나 올랐고, 99제곱미터 이하 중소형은 13%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서울의 동대문구와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석 달 새 서울 지역 전세값은 2.72% 오르며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서울에서만 5만 9천 가구가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어서 전셋집 얻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재개발 철거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급은 태부족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소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당분간 불안한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전략으로 공공주택 청약이나 각종 할인혜택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라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이사):"준공 후 미분양 단지를 고를 때는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나 기타 자금 지원과 같은 것을 살펴보셔야 되고 주변 아파트하고 가격 비교를 꼼꼼히 하셔서"

신규 입주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납니다. 잔금 납입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급매물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 시장 역시 올해도 전세난과 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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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역 소형 아파트·전셋값 상승
    • 입력 2010-02-21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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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삼던 소형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전세 가격마저 꿈틀대고 있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단지에 있는 전용 면적 59제곱미터인 소형 아파트의 거래 가격은 3억 4천만 원. 3.3 제곱미터당 매매가가 천8백만 원입니다. 한 단지 안의 대형 아파트보다 단위 면적당 가격이 180만 원이나 높습니다. <인터뷰> 홍시연 (공인중개사):"10명이면 7,8명은 소형 평수입니다. 대형은 거의 찾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아파트를 줄여가는 추세고..." 중대형 아파트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 때문에 소형 아파트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66제곱미터 이하 소형은 23%나 올랐고, 99제곱미터 이하 중소형은 13%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중대형 아파트 매매가가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서울의 동대문구와 도봉구, 노원구 등 강북권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석 달 새 서울 지역 전세값은 2.72% 오르며 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더구나 올해는 서울에서만 5만 9천 가구가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어서 전셋집 얻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재개발 철거가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공급은 태부족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소형을 중심으로 집값이 당분간 불안한 양상을 보일 수 밖에 없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전략으로 공공주택 청약이나 각종 할인혜택이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보라고 제안합니다. <인터뷰>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이사):"준공 후 미분양 단지를 고를 때는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나 기타 자금 지원과 같은 것을 살펴보셔야 되고 주변 아파트하고 가격 비교를 꼼꼼히 하셔서" 신규 입주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납니다. 잔금 납입 부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값이 싼 급매물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 시장 역시 올해도 전세난과 지역에 따른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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