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오 사장 美 도착…내일부터 도요타 청문회

입력 2010.02.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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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리콜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 의회의 '도요타' 청문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청문회 참석을 위해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이 극비리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벌써부터 미 의회와 도요타측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리콜 사태를 다룰 미 의회의 청문회는 우리 시각 내일과 모레, 그리고 다음달 2일 모두 3차례 예정돼있습니다.

특히 모레 청문회에는 도요타의 최고 경영자인 아키오 사장이 직접 증언대에 설 예정입니다.

아키오 사장은 리콜 사태의 늑장 대처에다, 청문회 참석을 놓고도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녹취> 도요다 아키오(도요타 사장) : "미국 의회 위원장이 공식 소환장을 발송했습니다. 기꺼이 청문회에 참석하겠습니다."

아키오 사장은 주말 이미 미국에 도착해 의회 증언에 대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의원들은 차량 결함에 대한 도요타의 늑장 대처와 이 과정에 도요타 경영진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도요타측은 의회에 5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서류를 제출하고, 100차례가 넘는 의원 설명회를 열어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밤에는 수백명의 딜러들이 워싱턴에 집결해 추가 로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도요타측은 특히 미국내 만 7천명이 넘는 고용 실적 등을 내세워 의회를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키오 사장의 의회 증언이 리콜 사태의 수습을 넘어, 도요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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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키오 사장 美 도착…내일부터 도요타 청문회
    • 입력 2010-02-22 07: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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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리콜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 의회의 '도요타' 청문회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청문회 참석을 위해 도요타의 아키오 사장이 극비리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벌써부터 미 의회와 도요타측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리콜 사태를 다룰 미 의회의 청문회는 우리 시각 내일과 모레, 그리고 다음달 2일 모두 3차례 예정돼있습니다. 특히 모레 청문회에는 도요타의 최고 경영자인 아키오 사장이 직접 증언대에 설 예정입니다. 아키오 사장은 리콜 사태의 늑장 대처에다, 청문회 참석을 놓고도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녹취> 도요다 아키오(도요타 사장) : "미국 의회 위원장이 공식 소환장을 발송했습니다. 기꺼이 청문회에 참석하겠습니다." 아키오 사장은 주말 이미 미국에 도착해 의회 증언에 대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의원들은 차량 결함에 대한 도요타의 늑장 대처와 이 과정에 도요타 경영진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에 맞서 도요타측은 의회에 5만 쪽에 이르는 방대한 서류를 제출하고, 100차례가 넘는 의원 설명회를 열어 대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밤에는 수백명의 딜러들이 워싱턴에 집결해 추가 로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도요타측은 특히 미국내 만 7천명이 넘는 고용 실적 등을 내세워 의회를 압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아키오 사장의 의회 증언이 리콜 사태의 수습을 넘어, 도요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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