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연예계 감초, 스타견의 세계

입력 2010.02.22 (08:53) 수정 2010.02.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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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고나 드라마에서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견공들 보면, 어쩜 저렇게 똘똘할까,

감탄이 나올 때가 있어요. 대본대로 뛰거나 걷고, 짖는 등 연기도 자유자재죠.

박현진 기자, 이런 견공들을 이른바 "연예견"이라 한다고요?

<리포트>

네. 연예계 활동을 한다고 해서 연예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최근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이 연예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죠. 그래서 이런 개들만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관리해주는 연예견 매니지먼트사까지 생겼는데요.

개별 매니저까지 두고 있는 그야말로 스타견들의 꿈! 바로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는 거라고 하네요. 연예견 매니지먼트의 세계, 함께 보시죠~

1박2일의 어엿한 멤버 상근이!

드라마 속 귀여운 감초, 상구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이른바 '연예견'들인데요.

드라마부터 버라이어티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에, 연예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덕분에 최근에는 이들을 집중 양성하는 전문 매니지먼트사까지 생겼는데요. 여기 개를 안고 있는 사람들, 다름아닌 매니저들입니다.

<현장음> “정 팀장님, 지금 ‘히릿’은 촬영이 얼마나 남았죠?”

<현장음> “지금 4주 남았죠.”

각 연예견 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필 파일은 기본이구요. 인기 있는 스타견은 별도의 스케줄 표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직 (연예견 매니저) : "연예견 매니지먼트사가 (하는 일은) 일반 연예인 (매니지먼트사)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돼요. 연예인들이 하는 질병 관리, 피부 관리, 스타일 관리 등 모든 걸 다 하는 거죠. 연예견의 특성과 역할에 따라 훈련 방식도 달라지는데요. 날카롭게 생긴 알코는 주로 경찰견 역을 맡아 적을 물리치는 연습을 하고요."

멋진 수염을 늘어뜨린 레이는 고가 상품 CF 섭외 1순위로, 우아하게 앉고 뛰는 연습을 합니다.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작품을 먼저보고 작품에 맞는 분위기의 개들을 5마리 정도 뽑아드려요. 프로필을 보시고 제작사에서 이 개가 좋다 그러면 선정해서 그 때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대본을 받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을 시키는 거예요."

대사가 있는 역이라면 매니저와 함께 대본을 보면서 연습하는데요.

드라마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사한 고돌이 이번에는 뮤지컬 대본연습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부르저, 부르저!”

대사는 단 하나, '멍'하고 한번 짖는 것뿐이지만 적재적소에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데요.

<현장음> “고돌아 피곤해? 우리 고돌이, 얼굴이 반쪽이 됐네.”

이렇다보니 건강에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최고급 사료에 영양제까지 챙겨 먹는데요.

<현장음>" 비타민, 그리고 관절 칼슘제."

<인터뷰> 정은희(고돌이 담당 매니저) : "아무래도 운동을 많이 하고 활동도 많이 하면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을까봐 보조차원의 영양제죠."

스타견답게 관리도 스타급이죠. 아직 데뷔 전인 연습견들도 자기 관리에 쉴 틈이 없습니다.

미용실을 찾은 연습견 타우린은 캐스팅 사연이 독특한데요.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길거리에서 만났어요. 유기견인데 어떻게 보면 길거리 캐스팅이죠. 이른바 길거리캐스팅으로 만나게 된 타우린 차세대 상근이를 꿈꾸며 예쁘게 변신해 보는데요. "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 예비스타가 따로 없습니다. 한결 깔끔해졌죠?

<현장음> “진짜 예쁘다, 타우린, 누구야?”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예쁘잖아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프로필 사진만 잘 찍어서 올리고 캐스팅 되는 날만 기다려야죠. 이렇게 체계적인 관리를 거쳐 준비가 되면 실전에 투입되는데요."

오늘은 고돌이와 땡칠이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 날입니다.

<현장음> “부르저 왔어? 부르저 왔어요?”

동료배우와의 호흡도 좋아보이죠?

드디어 뮤지컬이 시작되고, 고돌이와 땡칠이의 명연기가 펼쳐지는데요. 딱 맞게, 대사대로 한번 '멍'하고 짖어주구요.

스타견답게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강정희 (서울시 홍은동) : "사람처럼 정말 잘 하고요 대본을 읽는 것처럼 잘하고 연예인 같아요."

<인터뷰> 임병직 (연예견 매니저) : "저희가 더 노력하고 우리 연예견들도 더 예쁜 모습 보여줘서 사람들한테 재미와 감동을 많이 주면서 마지막에는 공중파 연말 시상식에서 특별상 한 번 받아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발산하는 연예견! 시청자와 함께 교감하면서 또 다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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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고나 드라마에서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견공들 보면, 어쩜 저렇게 똘똘할까, 감탄이 나올 때가 있어요. 대본대로 뛰거나 걷고, 짖는 등 연기도 자유자재죠. 박현진 기자, 이런 견공들을 이른바 "연예견"이라 한다고요? <리포트> 네. 연예계 활동을 한다고 해서 연예견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최근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 이 연예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죠. 그래서 이런 개들만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관리해주는 연예견 매니지먼트사까지 생겼는데요. 개별 매니저까지 두고 있는 그야말로 스타견들의 꿈! 바로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는 거라고 하네요. 연예견 매니지먼트의 세계, 함께 보시죠~ 1박2일의 어엿한 멤버 상근이! 드라마 속 귀여운 감초, 상구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이른바 '연예견'들인데요. 드라마부터 버라이어티쇼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에, 연예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죠. 덕분에 최근에는 이들을 집중 양성하는 전문 매니지먼트사까지 생겼는데요. 여기 개를 안고 있는 사람들, 다름아닌 매니저들입니다. <현장음> “정 팀장님, 지금 ‘히릿’은 촬영이 얼마나 남았죠?” <현장음> “지금 4주 남았죠.” 각 연예견 마다 자신을 소개하는 프로필 파일은 기본이구요. 인기 있는 스타견은 별도의 스케줄 표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임병직 (연예견 매니저) : "연예견 매니지먼트사가 (하는 일은) 일반 연예인 (매니지먼트사)하고 똑같이 생각하면 돼요. 연예인들이 하는 질병 관리, 피부 관리, 스타일 관리 등 모든 걸 다 하는 거죠. 연예견의 특성과 역할에 따라 훈련 방식도 달라지는데요. 날카롭게 생긴 알코는 주로 경찰견 역을 맡아 적을 물리치는 연습을 하고요." 멋진 수염을 늘어뜨린 레이는 고가 상품 CF 섭외 1순위로, 우아하게 앉고 뛰는 연습을 합니다.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작품을 먼저보고 작품에 맞는 분위기의 개들을 5마리 정도 뽑아드려요. 프로필을 보시고 제작사에서 이 개가 좋다 그러면 선정해서 그 때부터 시나리오를 받고 대본을 받고 거기에 맞게끔 훈련을 시키는 거예요." 대사가 있는 역이라면 매니저와 함께 대본을 보면서 연습하는데요. 드라마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사한 고돌이 이번에는 뮤지컬 대본연습에 한창입니다. <현장음> “부르저, 부르저!” 대사는 단 하나, '멍'하고 한번 짖는 것뿐이지만 적재적소에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데요. <현장음> “고돌아 피곤해? 우리 고돌이, 얼굴이 반쪽이 됐네.” 이렇다보니 건강에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최고급 사료에 영양제까지 챙겨 먹는데요. <현장음>" 비타민, 그리고 관절 칼슘제." <인터뷰> 정은희(고돌이 담당 매니저) : "아무래도 운동을 많이 하고 활동도 많이 하면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을까봐 보조차원의 영양제죠." 스타견답게 관리도 스타급이죠. 아직 데뷔 전인 연습견들도 자기 관리에 쉴 틈이 없습니다. 미용실을 찾은 연습견 타우린은 캐스팅 사연이 독특한데요.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길거리에서 만났어요. 유기견인데 어떻게 보면 길거리 캐스팅이죠. 이른바 길거리캐스팅으로 만나게 된 타우린 차세대 상근이를 꿈꾸며 예쁘게 변신해 보는데요. "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니 예비스타가 따로 없습니다. 한결 깔끔해졌죠? <현장음> “진짜 예쁘다, 타우린, 누구야?” <인터뷰> 임병직(연예견 매니저) : "예쁘잖아요. 정말 마음에 들어요. 프로필 사진만 잘 찍어서 올리고 캐스팅 되는 날만 기다려야죠. 이렇게 체계적인 관리를 거쳐 준비가 되면 실전에 투입되는데요." 오늘은 고돌이와 땡칠이가 뮤지컬 무대에 서는 날입니다. <현장음> “부르저 왔어? 부르저 왔어요?” 동료배우와의 호흡도 좋아보이죠? 드디어 뮤지컬이 시작되고, 고돌이와 땡칠이의 명연기가 펼쳐지는데요. 딱 맞게, 대사대로 한번 '멍'하고 짖어주구요. 스타견답게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강정희 (서울시 홍은동) : "사람처럼 정말 잘 하고요 대본을 읽는 것처럼 잘하고 연예인 같아요." <인터뷰> 임병직 (연예견 매니저) : "저희가 더 노력하고 우리 연예견들도 더 예쁜 모습 보여줘서 사람들한테 재미와 감동을 많이 주면서 마지막에는 공중파 연말 시상식에서 특별상 한 번 받아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다양한 장르에서 연예인 못지않은 끼를 발산하는 연예견! 시청자와 함께 교감하면서 또 다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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