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도요타…‘급발진’ 파상공세 이어져

입력 2010.02.24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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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급발진 문제는 전자제어장치 결함 때문이라는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를 대표해 첫 청문회에 불려나간 건 도요타 미국 판매사장이었습니다.

<녹취>짐 렌츠(도요타 북미 자동차판매 사장) : "솔직히 말해 드물지만 심각했던 안전 문제에 대처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리콜 조치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도요타의 설명은 의원들의 질타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급발진은 바닥매트나 페달이 아닌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때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녹취>왁스맨(미국 하원 에너지상공 위원장) : "정말 카펫과 페달에 대한 리콜조치만으로 급발진 사고의 문제가 해결될 걸로 믿습니까?"

고속도로에서 급발진 사고를 경험한 피해자까지 증인으로 출석해 추궁에 가세했습니다.

<녹취>스미스(도요타 '급발진' 피해자) : "오늘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도요타는 탐욕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아세요!"

도요타측은 결국 리콜 조치로 급발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내일 새벽 증언에 나설 아키오 사장은 성장에 급급해 안전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사과문을 미리 발표해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 곳 워싱턴에는 내일 청문회에 앞서 미국내 도요타 딜러 150여명이 집결해 로비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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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도요타…‘급발진’ 파상공세 이어져
    • 입력 2010-02-24 22: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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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요타 리콜 사태에 대한 미 의회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급발진 문제는 전자제어장치 결함 때문이라는 파상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를 대표해 첫 청문회에 불려나간 건 도요타 미국 판매사장이었습니다. <녹취>짐 렌츠(도요타 북미 자동차판매 사장) : "솔직히 말해 드물지만 심각했던 안전 문제에 대처하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리콜 조치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도요타의 설명은 의원들의 질타만 불러 일으켰습니다. 급발진은 바닥매트나 페달이 아닌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때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녹취>왁스맨(미국 하원 에너지상공 위원장) : "정말 카펫과 페달에 대한 리콜조치만으로 급발진 사고의 문제가 해결될 걸로 믿습니까?" 고속도로에서 급발진 사고를 경험한 피해자까지 증인으로 출석해 추궁에 가세했습니다. <녹취>스미스(도요타 '급발진' 피해자) : "오늘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도요타는 탐욕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아세요!" 도요타측은 결국 리콜 조치로 급발진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내일 새벽 증언에 나설 아키오 사장은 성장에 급급해 안전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사과문을 미리 발표해 여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 곳 워싱턴에는 내일 청문회에 앞서 미국내 도요타 딜러 150여명이 집결해 로비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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