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교장 추천권 박탈도 가능”

입력 2010.02.24 (22:26) 수정 2010.02.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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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보도로 자율형 사립고의 편법 입학이 낱낱이 드러나자 교과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비리교장은 추천권을 박탈하고 학부모는 검찰에 고발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호 교과부 1차관은 입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의 편법 입학 사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책임은 중학교 교장에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과부 차관) : "문책도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향후에 더 이상 학생 추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이 없는 학생에게 추천장을 써준 교장을 징계하고 필요하면 추천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추천권을 교감이나 담임 교사 등에게 넘겨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입학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난 학부모는 검찰에 고발됩니다.

자율고들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 자율고는 편법 입학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일부는 학부모들을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율고 교감 : "괜찮게 사는 동네에 있는 학교 교감 선생님이 말하길... (사회적 배려자 전형 정원인) 20%를 어떻게든 일단 채워놓고 보자...."

파문이 확산되자 입학을 코앞에 둔 자율고 합격생들까지 동요하고 있습니다.

<녹취> 합격생 : "몇 명 저희 중학교에서도 그렇게( 학교추천으로) 간 것 같은데, 진짜(대상자)인지 아닌지(모르겟어요)."

이 가운데 편법 입학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으면 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교과부는 내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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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학교장 추천권 박탈도 가능”
    • 입력 2010-02-24 22:26:17
    • 수정2010-02-24 22: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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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보도로 자율형 사립고의 편법 입학이 낱낱이 드러나자 교과부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비리교장은 추천권을 박탈하고 학부모는 검찰에 고발합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호 교과부 1차관은 입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의 편법 입학 사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책임은 중학교 교장에 있다고 못박았습니다. <인터뷰> 이주호(교과부 차관) : "문책도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향후에 더 이상 학생 추천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격이 없는 학생에게 추천장을 써준 교장을 징계하고 필요하면 추천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추천권을 교감이나 담임 교사 등에게 넘겨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입학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난 학부모는 검찰에 고발됩니다. 자율고들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 자율고는 편법 입학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일부는 학부모들을 부추겼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율고 교감 : "괜찮게 사는 동네에 있는 학교 교감 선생님이 말하길... (사회적 배려자 전형 정원인) 20%를 어떻게든 일단 채워놓고 보자...." 파문이 확산되자 입학을 코앞에 둔 자율고 합격생들까지 동요하고 있습니다. <녹취> 합격생 : "몇 명 저희 중학교에서도 그렇게( 학교추천으로) 간 것 같은데, 진짜(대상자)인지 아닌지(모르겟어요)." 이 가운데 편법 입학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으면 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교과부는 내일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긴급 소집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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