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이 삼일절인데요, 해방된 지도 이제 65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 끌려가 노동력을 착취당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아직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 때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을 믿고 일본으로 건너간 양금덕 할머니.
나고야의 미쓰비시 항공기 제작소에서 2년 내내 하루 열 시간 이상 일했습니다.
64년이 지난 뒤, 일본 정부는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천3백원입니다.
<인터뷰>양금덕 할머니: "양심에 부끄럽지 않냐 하루속히 반성하고 사죄하고 내가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내 월급을 달라"
양 할머니는 이른바 '99엔 지급' 결정을 철회하라며 최근 일본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품에는 당시 함께 일본에 끌려갔다가 지난해 숨을 거둔 동료의 영정이 들려 있었습니다.
미쓰비시 측은 박정희 정부 때의 한-일 청구권 협정을 들어 할머니의 요구를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인터뷰>미쓰비시 항의방문 시민단체: "미쓰비시는 한국민의 분노 자체를 아직까지 깊이 유의해서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99엔 지급' 결정 이후 일본 정부의 배상과 사죄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산돼 3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근로정신대로 징용됐던 피해자는 3백 여명!
나라 잃은 슬픔 속에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피해자들에게 조국의 해방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내일이 삼일절인데요, 해방된 지도 이제 65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 끌려가 노동력을 착취당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아직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 때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을 믿고 일본으로 건너간 양금덕 할머니.
나고야의 미쓰비시 항공기 제작소에서 2년 내내 하루 열 시간 이상 일했습니다.
64년이 지난 뒤, 일본 정부는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천3백원입니다.
<인터뷰>양금덕 할머니: "양심에 부끄럽지 않냐 하루속히 반성하고 사죄하고 내가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내 월급을 달라"
양 할머니는 이른바 '99엔 지급' 결정을 철회하라며 최근 일본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품에는 당시 함께 일본에 끌려갔다가 지난해 숨을 거둔 동료의 영정이 들려 있었습니다.
미쓰비시 측은 박정희 정부 때의 한-일 청구권 협정을 들어 할머니의 요구를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인터뷰>미쓰비시 항의방문 시민단체: "미쓰비시는 한국민의 분노 자체를 아직까지 깊이 유의해서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99엔 지급' 결정 이후 일본 정부의 배상과 사죄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산돼 3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근로정신대로 징용됐던 피해자는 3백 여명!
나라 잃은 슬픔 속에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피해자들에게 조국의 해방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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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정신대, 힘겨운 투쟁
-
- 입력 2010-02-28 07:37:57
<앵커 멘트>
내일이 삼일절인데요, 해방된 지도 이제 65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에 끌려가 노동력을 착취당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며 아직도 힘겨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 때 중학교에 보내준다는 말을 믿고 일본으로 건너간 양금덕 할머니.
나고야의 미쓰비시 항공기 제작소에서 2년 내내 하루 열 시간 이상 일했습니다.
64년이 지난 뒤, 일본 정부는 후생연금 탈퇴수당으로 99엔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돈으로 천3백원입니다.
<인터뷰>양금덕 할머니: "양심에 부끄럽지 않냐 하루속히 반성하고 사죄하고 내가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내 월급을 달라"
양 할머니는 이른바 '99엔 지급' 결정을 철회하라며 최근 일본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품에는 당시 함께 일본에 끌려갔다가 지난해 숨을 거둔 동료의 영정이 들려 있었습니다.
미쓰비시 측은 박정희 정부 때의 한-일 청구권 협정을 들어 할머니의 요구를 또다시 외면했습니다.
<인터뷰>미쓰비시 항의방문 시민단체: "미쓰비시는 한국민의 분노 자체를 아직까지 깊이 유의해서 보지 못하고 있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99엔 지급' 결정 이후 일본 정부의 배상과 사죄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대전 등 전국적으로 확산돼 3만 여명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근로정신대로 징용됐던 피해자는 3백 여명!
나라 잃은 슬픔 속에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피해자들에게 조국의 해방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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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psh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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