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수만 올리는 ‘묻지마 법안’ 전체의 70%
입력 2010.03.01 (10:54)
수정 2010.03.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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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법안 제출 건수에따라 의정활동을 평가받기 때문에 법안 제출 건수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산 확보 계획이 생략된 이른마 '묻지마 법안'이 전체의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도시 육성을 위해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안법 개정안.
3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 됐지만 정작, 감세에 따른 세수 확보 방안 등 세부 예산 내역, 비용추계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름만 법안이지 실제 처리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내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법안'입니다.
<녹취> 국회 보좌관 : "의원실에서 법을 발의할 때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법 통과되거나 집행되는 것 신경 쓰지 않는게 우리 국회 현실이다."
이번 18대 국회에서 제출 된 7천여건의 법안 가운데 이런 식의 비용추계서 없는 법안은 무려 70% 가까이나 됐습니다.
제대로 된 법안은 8.5%에 불과했습니다.
의원들이 법안 제출 건수에만 급급해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않은 법안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인기에 연연한 한건주의식 법안 제출. 비용 추계서도 첨부되지 않은 그런 법안이 남발되고 있다는 것은 이건 국회의원이 책임져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충분한 예산 고려 없이 의원 알리기식 법안 발의에만 열을 올리는 국회, 이른바 '묻지마 법안'으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법안 제출 건수에따라 의정활동을 평가받기 때문에 법안 제출 건수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산 확보 계획이 생략된 이른마 '묻지마 법안'이 전체의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도시 육성을 위해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안법 개정안.
3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 됐지만 정작, 감세에 따른 세수 확보 방안 등 세부 예산 내역, 비용추계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름만 법안이지 실제 처리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내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법안'입니다.
<녹취> 국회 보좌관 : "의원실에서 법을 발의할 때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법 통과되거나 집행되는 것 신경 쓰지 않는게 우리 국회 현실이다."
이번 18대 국회에서 제출 된 7천여건의 법안 가운데 이런 식의 비용추계서 없는 법안은 무려 70% 가까이나 됐습니다.
제대로 된 법안은 8.5%에 불과했습니다.
의원들이 법안 제출 건수에만 급급해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않은 법안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인기에 연연한 한건주의식 법안 제출. 비용 추계서도 첨부되지 않은 그런 법안이 남발되고 있다는 것은 이건 국회의원이 책임져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충분한 예산 고려 없이 의원 알리기식 법안 발의에만 열을 올리는 국회, 이른바 '묻지마 법안'으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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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수만 올리는 ‘묻지마 법안’ 전체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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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1 10:54:57
- 수정2010-03-01 11:04:58

<앵커 멘트>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은 법안 제출 건수에따라 의정활동을 평가받기 때문에 법안 제출 건수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산 확보 계획이 생략된 이른마 '묻지마 법안'이 전체의 7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업도시 육성을 위해 법인세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조세특례제안법 개정안.
3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 됐지만 정작, 감세에 따른 세수 확보 방안 등 세부 예산 내역, 비용추계서는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이름만 법안이지 실제 처리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내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법안'입니다.
<녹취> 국회 보좌관 : "의원실에서 법을 발의할 때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법 통과되거나 집행되는 것 신경 쓰지 않는게 우리 국회 현실이다."
이번 18대 국회에서 제출 된 7천여건의 법안 가운데 이런 식의 비용추계서 없는 법안은 무려 70% 가까이나 됐습니다.
제대로 된 법안은 8.5%에 불과했습니다.
의원들이 법안 제출 건수에만 급급해 제대로 요건을 갖추지 않은 법안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인기에 연연한 한건주의식 법안 제출. 비용 추계서도 첨부되지 않은 그런 법안이 남발되고 있다는 것은 이건 국회의원이 책임져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충분한 예산 고려 없이 의원 알리기식 법안 발의에만 열을 올리는 국회, 이른바 '묻지마 법안'으로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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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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