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 3월의 폭설대란 속수무책

입력 2010.03.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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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교통대란, 봄날이니 괜찮겠지, 설마 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입니다.

기습적인 폭설에 도로 당국도, 운전자들도 모두 대비하지 않았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이 하루 전 예상한 강원 산간지방의 적설량은 최고 15센티미터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부터 눈구름이 몰리면서 오늘 저녁 무렵 적설량은 이미 최고 40cm를 넘어섰습니다.

설마하고 월동장구도 없이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은 3월 폭설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서울시 중계동) : "갑자기 내린 눈으로 당황스럽다. 내일 애들 학교도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급히 체인 등 월동장구를 사서 갈아 끼웠지만 이미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은 제설작업과 차량 통제 등 초기 대응도 늦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뒤늦게 투입된 제설차도 이미 뒤엉킨 차량 때문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사흘 연휴를 맞아 동해안에 몰린 휴가차량이 한꺼번에 귀경길에 오르면서 서울로 가는 도로는 아예 마비됐습니다.

<녹취> 도로공사 관계자 : "국도가 눈으로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모두 고속도로로 몰렸다."

정확하지 않은 기상 예보, 설마하고 월동장구를 준비하지 않은 운전자들, 여기에 때늦은 제설이 이번 교통대란의 주요인이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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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했는데…’ 3월의 폭설대란 속수무책
    • 입력 2010-03-01 22:04:0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교통대란, 봄날이니 괜찮겠지, 설마 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입니다. 기습적인 폭설에 도로 당국도, 운전자들도 모두 대비하지 않았습니다. 고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이 하루 전 예상한 강원 산간지방의 적설량은 최고 15센티미터입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부터 눈구름이 몰리면서 오늘 저녁 무렵 적설량은 이미 최고 40cm를 넘어섰습니다. 설마하고 월동장구도 없이 나들이에 나섰던 차량은 3월 폭설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용구(서울시 중계동) : "갑자기 내린 눈으로 당황스럽다. 내일 애들 학교도 가야하는데 걱정이다." 급히 체인 등 월동장구를 사서 갈아 끼웠지만 이미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런 폭설은 제설작업과 차량 통제 등 초기 대응도 늦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뒤늦게 투입된 제설차도 이미 뒤엉킨 차량 때문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사흘 연휴를 맞아 동해안에 몰린 휴가차량이 한꺼번에 귀경길에 오르면서 서울로 가는 도로는 아예 마비됐습니다. <녹취> 도로공사 관계자 : "국도가 눈으로 통제되면서 차량들이 모두 고속도로로 몰렸다." 정확하지 않은 기상 예보, 설마하고 월동장구를 준비하지 않은 운전자들, 여기에 때늦은 제설이 이번 교통대란의 주요인이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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