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여 회 ‘아이티급’ 여진…지진 공포 극심

입력 2010.03.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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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일밤, 생존자들은 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딱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만 백번이 넘는 여진이 이어져선데, 끝나지 않는 지진 공포를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흔들림을 느낀 사람들이 밖으로 나서려는 동안, 등이 흔들리고, 천정이 부서져 내립니다.

호텔 내부는 뛰쳐나가는 사람들로 정신없습니다.

규모 8.8의 이 순간만큼은 아니라 해도, 오늘만 해도 6.2 규모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여진만 벌써 백십여 차례..

대피도 어려운 새벽, 붕괴의 두려움을 생생히 겪은 이들은 집에 들어가기를 포기했습니다.

담요 몇 장에 몸을 포개야 해도 차라리 밖이 맘은 편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화장실을 가야 할 때만 재빨리 들어갔다 나와요. 바깥이 더 안전하니까 밤도 밖에서 보내려고요."

산 등성이며 공원은 이불을 싸들고 집을 나온 주민들로 간이 텐트 촌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밖에서 자는 게 불편하기야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위 때문에 잠을 깨고 나면 일부러 돌아다닙니다."

언제가 끝일지 모를 공포에 주민들은 오늘 밤도 노숙을 택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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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여 회 ‘아이티급’ 여진…지진 공포 극심
    • 입력 2010-03-01 22:04:14
    뉴스 9
<앵커 멘트> 매일밤, 생존자들은 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딱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만 백번이 넘는 여진이 이어져선데, 끝나지 않는 지진 공포를 송현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흔들림을 느낀 사람들이 밖으로 나서려는 동안, 등이 흔들리고, 천정이 부서져 내립니다. 호텔 내부는 뛰쳐나가는 사람들로 정신없습니다. 규모 8.8의 이 순간만큼은 아니라 해도, 오늘만 해도 6.2 규모의 여진이 잇따랐습니다. 이런 여진만 벌써 백십여 차례.. 대피도 어려운 새벽, 붕괴의 두려움을 생생히 겪은 이들은 집에 들어가기를 포기했습니다. 담요 몇 장에 몸을 포개야 해도 차라리 밖이 맘은 편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화장실을 가야 할 때만 재빨리 들어갔다 나와요. 바깥이 더 안전하니까 밤도 밖에서 보내려고요." 산 등성이며 공원은 이불을 싸들고 집을 나온 주민들로 간이 텐트 촌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밖에서 자는 게 불편하기야 하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위 때문에 잠을 깨고 나면 일부러 돌아다닙니다." 언제가 끝일지 모를 공포에 주민들은 오늘 밤도 노숙을 택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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