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사망 720명 넘어…여진 공포

입력 2010.03.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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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백 2십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8.8의 강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건물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여진의 공포에 사로잡힌 주민들은 불을 피운채 거리에서 잠을 청합니다.

<인터뷰> 여성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급수탑이 붕괴된 마울레 지역에서만 5백 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칠레 관리는 사망자가 723명에 이르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 사망자 수가 천 5백 명 선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칠레 전체 인구의 8분의 1인 2백 만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첼렛트(칠레 대통령)

부실한 경보 탓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칠레 정부와 재해 당국의 책임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프란치스코 비달 국방장관은 칠레 해군이 지진 직후 쓰나미 경보를 내리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은 물론 주요 도로와 교량 등 사회 인프라가 파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품을 싣고 콘셉시온으로 향하던 소형 항공기가 사고로 추락해 탑승객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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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강진, 사망 720명 넘어…여진 공포
    • 입력 2010-03-02 07:24: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칠레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7백 2십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규모 8.8의 강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건물은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 여진의 공포에 사로잡힌 주민들은 불을 피운채 거리에서 잠을 청합니다. <인터뷰> 여성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급수탑이 붕괴된 마울레 지역에서만 5백 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칠레 관리는 사망자가 723명에 이르고, 1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그 사망자 수가 천 5백 명 선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습니다. 앞서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칠레 전체 인구의 8분의 1인 2백 만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바첼렛트(칠레 대통령) 부실한 경보 탓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칠레 정부와 재해 당국의 책임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프란치스코 비달 국방장관은 칠레 해군이 지진 직후 쓰나미 경보를 내리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은 물론 주요 도로와 교량 등 사회 인프라가 파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호품을 싣고 콘셉시온으로 향하던 소형 항공기가 사고로 추락해 탑승객 6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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