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입력 2010.03.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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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각산 자락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있습니다.

잊혀져가고 있던 애국지사 묘역이 역사와 문화 성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묘역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이 패이고 갈라져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일제침략의 부당함을 알리려다 목숨을 던진 이준 열사의 묘역은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빛이 바래고 때가 끼었습니다.

항일 운동에 이어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유림 선생의 묘역도 잡초가 우거진 채 녹슨 철조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손병희와 여운형, 신숙 등 독립유공자 묘역 17기가 50여년 넘게 이렇게 방치돼왔습니다.

<인터뷰>신현억(신숙 선생 후손) : "잡초같은 풀들은 허리까지 올라오죠. 나무는 빽빽하게 들어서서 꼬불꼬불 찾아 오기도 힘이 들 정도로.."

이렇게 잊혀져가던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역사와 문화의 성지로 탈바꿈합니다.

지자체가 정부의 도움을 얻어 묘역 주변을 단장했고 삼각산에 흩어져 있는 묘역들을 잇는 순례길도 올해안에 마무리합니다.

애국지사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는 역사 문화관도 지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중인(강북구 테마공원기획단) :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들까지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 순국 선열들에 대한 고귀한 희생 정신을 높히 기릴 수 있는 역사의 장을 만들려고.."

묘역의 기본틀은 잡아놨지만 성역화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자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묘역국립화추진위는 묘역이 정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명을 받고 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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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애국지사 묘역 성역화
    • 입력 2010-03-02 08: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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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각산 자락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무관심 속에 방치돼있습니다. 잊혀져가고 있던 애국지사 묘역이 역사와 문화 성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화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묘역으로 들어가는 길 곳곳이 패이고 갈라져 누더기로 변했습니다. 일제침략의 부당함을 알리려다 목숨을 던진 이준 열사의 묘역은 오랫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빛이 바래고 때가 끼었습니다. 항일 운동에 이어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유림 선생의 묘역도 잡초가 우거진 채 녹슨 철조망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손병희와 여운형, 신숙 등 독립유공자 묘역 17기가 50여년 넘게 이렇게 방치돼왔습니다. <인터뷰>신현억(신숙 선생 후손) : "잡초같은 풀들은 허리까지 올라오죠. 나무는 빽빽하게 들어서서 꼬불꼬불 찾아 오기도 힘이 들 정도로.." 이렇게 잊혀져가던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역사와 문화의 성지로 탈바꿈합니다. 지자체가 정부의 도움을 얻어 묘역 주변을 단장했고 삼각산에 흩어져 있는 묘역들을 잇는 순례길도 올해안에 마무리합니다. 애국지사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는 역사 문화관도 지을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중인(강북구 테마공원기획단) :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들까지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 순국 선열들에 대한 고귀한 희생 정신을 높히 기릴 수 있는 역사의 장을 만들려고.." 묘역의 기본틀은 잡아놨지만 성역화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지자체와 시민들로 구성된 묘역국립화추진위는 묘역이 정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명을 받고 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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