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트럭 안전 ‘무방비’…에어백조차 없어
입력 2010.03.02 (20:32)
수정 2010.03.0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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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민들이 생계용으로 많이 쓰는 1톤 화물차와 관련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성 개선을 미루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앞 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1톤 트럭은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완충 장치나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녹취> 견인차 기사 : "(1톤 화물차는)사고 크게 나면 죽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말로는 작살났다."
실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1톤 화물차의 안전도는 4등급.
차체가 작은 경차도 1, 2등급인데 비해 1톤 트럭은 안전도가 최하위입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2.4%로, 위험도가 승용차의 5배나 되고, 승합차와 비교해도 4배 정도 높습니다.
엔진룸이 없어서 충격이 그대로 운전석에 전달되는데, 운전대가 누워 있어 에어백조차 달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남윤상(1톤 화물차 운전자) : "도저히 겁이 나서 살 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런 차들은 에어백을 선택할 수가 없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지만 화물차 제조업체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당장 에어백을 달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관계자 : "고객분들의 니즈(수요)를 파악해본 결과 에어백이 적용되는 것보다 가격이 올라가는게 더 부담스럽다 이거죠."
일본의 소형 화물차는 우리 1톤 화물차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데도 모두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메이커에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차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연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는 1톤 트럭은 지난해에 10만 8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서민들이 생계용으로 많이 쓰는 1톤 화물차와 관련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성 개선을 미루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앞 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1톤 트럭은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완충 장치나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녹취> 견인차 기사 : "(1톤 화물차는)사고 크게 나면 죽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말로는 작살났다."
실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1톤 화물차의 안전도는 4등급.
차체가 작은 경차도 1, 2등급인데 비해 1톤 트럭은 안전도가 최하위입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2.4%로, 위험도가 승용차의 5배나 되고, 승합차와 비교해도 4배 정도 높습니다.
엔진룸이 없어서 충격이 그대로 운전석에 전달되는데, 운전대가 누워 있어 에어백조차 달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남윤상(1톤 화물차 운전자) : "도저히 겁이 나서 살 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런 차들은 에어백을 선택할 수가 없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지만 화물차 제조업체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당장 에어백을 달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관계자 : "고객분들의 니즈(수요)를 파악해본 결과 에어백이 적용되는 것보다 가격이 올라가는게 더 부담스럽다 이거죠."
일본의 소형 화물차는 우리 1톤 화물차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데도 모두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메이커에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차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연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는 1톤 트럭은 지난해에 10만 8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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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톤 트럭 안전 ‘무방비’…에어백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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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2 20:32:21
- 수정2010-03-02 22:26:40
<앵커 멘트>
서민들이 생계용으로 많이 쓰는 1톤 화물차와 관련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성 개선을 미루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앞 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1톤 트럭은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완충 장치나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녹취> 견인차 기사 : "(1톤 화물차는)사고 크게 나면 죽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말로는 작살났다."
실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1톤 화물차의 안전도는 4등급.
차체가 작은 경차도 1, 2등급인데 비해 1톤 트럭은 안전도가 최하위입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2.4%로, 위험도가 승용차의 5배나 되고, 승합차와 비교해도 4배 정도 높습니다.
엔진룸이 없어서 충격이 그대로 운전석에 전달되는데, 운전대가 누워 있어 에어백조차 달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남윤상(1톤 화물차 운전자) : "도저히 겁이 나서 살 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런 차들은 에어백을 선택할 수가 없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지만 화물차 제조업체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당장 에어백을 달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관계자 : "고객분들의 니즈(수요)를 파악해본 결과 에어백이 적용되는 것보다 가격이 올라가는게 더 부담스럽다 이거죠."
일본의 소형 화물차는 우리 1톤 화물차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데도 모두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메이커에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차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연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는 1톤 트럭은 지난해에 10만 8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서민들이 생계용으로 많이 쓰는 1톤 화물차와 관련해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좀 더 안전하게 만들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안전성 개선을 미루고 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앞 부분이 처참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1톤 트럭은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완충 장치나 안전 장치가 없습니다.
<녹취> 견인차 기사 : "(1톤 화물차는)사고 크게 나면 죽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 말로는 작살났다."
실제 충돌 실험을 한 결과, 1톤 화물차의 안전도는 4등급.
차체가 작은 경차도 1, 2등급인데 비해 1톤 트럭은 안전도가 최하위입니다.
교통사고 치사율도 2.4%로, 위험도가 승용차의 5배나 되고, 승합차와 비교해도 4배 정도 높습니다.
엔진룸이 없어서 충격이 그대로 운전석에 전달되는데, 운전대가 누워 있어 에어백조차 달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남윤상(1톤 화물차 운전자) : "도저히 겁이 나서 살 수가 없더라고요. 도대체 왜 그런 차들은 에어백을 선택할 수가 없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지만 화물차 제조업체는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당장 에어백을 달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녹취> 현대자동차 관계자 : "고객분들의 니즈(수요)를 파악해본 결과 에어백이 적용되는 것보다 가격이 올라가는게 더 부담스럽다 이거죠."
일본의 소형 화물차는 우리 1톤 화물차와 모양과 크기가 비슷한데도 모두 에어백이 달려 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메이커에 소비자 중심의 안전한 차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연비가 높아 호평을 받고 있는 1톤 트럭은 지난해에 10만 8천여 대가 팔렸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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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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