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 간부 출신을 감사로 영입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말 유착 고리를 끊겠다며 `감사공모제' 도입했지만, 유명무실한 형국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신임 감사로 영입하려는 곳은 부산은행과 하나은행입니다.
이번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직 금감원 기획조정국장과 증권검사국장을 후임으로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은행 모두 지금도 금감원 출신을 감사로 두고 있는 곳.
<녹취> 부산은행 관계자 : “(감사공모제를 한 것인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내부 경영에 관한 사안인데..”
제일화재와 합병한 한화손해보험 역시 지난달 주총에서 기존 감사원 출신 감사 대신 금감원 출신인 제일화재 감사를 새 감사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감사 공모제' 도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출신 감사는 여전히 증권사의 70%, 8대 시중은행의 62%, 보험회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금융감독원 전직관료들을 스카우트 하는 이유가 그들의 전문성 보다는 현직 관료들에 대한 로비 가능성이기 때문에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의 유착에 의한 관치금융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유착 고리를 끊으려면 금감원 출신이 곧바로 금융회사 감사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 간부 출신을 감사로 영입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말 유착 고리를 끊겠다며 `감사공모제' 도입했지만, 유명무실한 형국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신임 감사로 영입하려는 곳은 부산은행과 하나은행입니다.
이번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직 금감원 기획조정국장과 증권검사국장을 후임으로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은행 모두 지금도 금감원 출신을 감사로 두고 있는 곳.
<녹취> 부산은행 관계자 : “(감사공모제를 한 것인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내부 경영에 관한 사안인데..”
제일화재와 합병한 한화손해보험 역시 지난달 주총에서 기존 감사원 출신 감사 대신 금감원 출신인 제일화재 감사를 새 감사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감사 공모제' 도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출신 감사는 여전히 증권사의 70%, 8대 시중은행의 62%, 보험회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금융감독원 전직관료들을 스카우트 하는 이유가 그들의 전문성 보다는 현직 관료들에 대한 로비 가능성이기 때문에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의 유착에 의한 관치금융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유착 고리를 끊으려면 금감원 출신이 곧바로 금융회사 감사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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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 출신 감사 독식 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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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3 07:28:46
<앵커 멘트>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 간부 출신을 감사로 영입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말 유착 고리를 끊겠다며 `감사공모제' 도입했지만, 유명무실한 형국입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신임 감사로 영입하려는 곳은 부산은행과 하나은행입니다.
이번 달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직 금감원 기획조정국장과 증권검사국장을 후임으로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은행 모두 지금도 금감원 출신을 감사로 두고 있는 곳.
<녹취> 부산은행 관계자 : “(감사공모제를 한 것인지?) 안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내부 경영에 관한 사안인데..”
제일화재와 합병한 한화손해보험 역시 지난달 주총에서 기존 감사원 출신 감사 대신 금감원 출신인 제일화재 감사를 새 감사로 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에 '감사 공모제' 도입하도록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출신 감사는 여전히 증권사의 70%, 8대 시중은행의 62%, 보험회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조(한성대 교수) : “금융감독원 전직관료들을 스카우트 하는 이유가 그들의 전문성 보다는 현직 관료들에 대한 로비 가능성이기 때문에 감독당국과 금융회사의 유착에 의한 관치금융이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유착 고리를 끊으려면 금감원 출신이 곧바로 금융회사 감사로 가지 못하도록 하는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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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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