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비스 R&D에 3,000억 원 투자

<앵커 멘트>

정부가 주로 제조업 중심으로 지원하던 연구.개발 이른바 R&D 지원을 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서비스 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보도에 이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이용객 10만 명을 넘어선 스크린 골프장.

시뮬레이션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해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낸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이 인터넷 쇼핑몰은 채팅과 쇼핑을 합친 '채핑'이라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고안해냈습니다.

쇼핑을 하면서 다른 소비자나 판매자들로부터 채팅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배미향(11번가 CM 그룹장) : "내 판단이 맞는지 결정하기 어려운데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상의하듯 할 수 있게 만든 것..."

MP3 에 음악다운로드 서비스를 결합한 아이포드나 고객이 회전초밥을 먹는 순서와 시간 등을 분석해 초밥 폐기율을 6분의 1로 크게 낮춘 일본의 한 스시 가게도 서비스 R&D의 좋은 사례입니다.

지식경제부가 이 같은 이른바 서비스 R&D 분야에 2012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권오정(지식경제부 지식서비스과장) : "우리나라의 전체 알엔디 투자 규모에서 아주 넓게 보더라도 서비스 분야가 7% 수준,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지경부는 서비스 알엔디 분야 투자를 통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을 빠른 시일 안에 대등한 수준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