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봅시다] 향긋하고 아삭하게! 봄나물 즐기기
입력 2010.03.04 (09:17)
수정 2010.03.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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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 나른해 지면서 자칫 입맛을 잃곤하죠. 이럴 때 떠오르는 게 바로 봄나물인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입니다.
파릇파릇한 색과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봄철 별미라 할 만하겠네요. 그래서 좋은 봄나물을 구입하는 요령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배워봤습니다.
<리포트>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나물을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요즘 너무 바빠요. 나물 향에 취해 살아요."
맛과 영양이 가득한 봄나물은 봄 향기 가득한 식재료입니다.
<현장음> "봄에 입맛 없을 때 나물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건강에도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물이 최고인 거 같아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은, 지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데 제격이죠. 그래서겠죠, 요즘 시장과 마트에서는 싱싱한 봄나물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안은교(서울시 우면동) : "봄이라서 봄나물이 많이 나와서 사러 왔습니다. 묵은 나물만 먹다가 이렇게 봄나물을 보니까 식욕이 당기는 거 같아요."
봄동과 달래, 냉이, 쑥, 원추리 등 봄의 맛과 향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준기(유통업체 채소팀 부팀장) : "(봄나물 종류가 아주 많은데요. 봄나물을 고를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냉이를 골라볼까요?) 냉이를 만졌을 때 수분이 많고 냄새를 맡았을 때 냉이 냄새가 많이 나고, 뿌리를 살짝 꺾어 보시면 상당히 연합니다. 뿌리가 뻣뻣하지 않고 연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봄의 진미라고 할 수 있는 봄동도 반갑습니다.
<현장음> "봄동이죠. 봄동은 어떤 게 좋은 봄동인가요?"
봄동은 포기가 작고 만져봤을 때 통통하며, 가운데 속이 노란색을 띌수록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고릅니다.
달래는 잎이 부드러우면서 색이 진한 것, 또 뿌리는 하얗고 일정하게 잘 뻗어 있는 것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현장음> "봄나물 고르는 요령 잘 아셨죠? 이제 봄나물 식탁 맛있게 차리는 방법 배워보실까요."
먼저 배워 볼 봄나물 요리는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봄동 겉절이입니다.
봄동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현장음> "손질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현장음> 이보은(요리연구가) : "뿌리 쪽을 잘라주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뿌리 쪽을 잘라내니까 한 잎씩 떼기가 수월하잖아요."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털어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만드는데요.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을 섞어 줍니다.
<현장음> "고추장하고 고춧가루를 섞어서 양념을 하는 게 특이하군요."
<현장음> "고추장 양념을 해서 겉절이를 하게 되면 겉절이를 오늘 낮에 담고, 저녁에 먹을 때 고춧가루 간이 씻겨지지 않아서 생채로 맛있게 드실 수가 있거든요."
다진 마늘과 물엿, 레몬즙, 통깨, 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냉장실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 뒤, 버무려줍니다.
<현장음> "너무 치대면 봄동이 물러져서 풋내가 나겠죠. 그러니까 양념이 발라질 수 있을 정도로만 비벼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주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추면 봄동 겉절이 완성입니다.
<현장음> "아삭한 맛이 살아 있고요. 확실히 풋풋한 봄의 맛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돌나물은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고 신맛이 있어 식욕을 높여주는데요, 칼슘 함량도 우유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돌나물 샐러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현장음> "보통 돌나물 같은 경우에는 손을 많이 대면 금방 물러지고 풋내가 많이 나니까 한두 번 정도 살살 헹군 다음에 바로 체에 건져주시는 게 좋아요."
두부는 생식용 두부를 준비해서 썰어주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긁어 내 채를 썹니다. 들기름과 포도씨기름, 간장, 올리고당, 레몬 식초, 다진 마늘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소스를 만듭니다.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샐러드 완성입니다.
<현장음> "돌나물의 아삭한 맛도 살아 있고요.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 대신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봄 향기와 함께 맛과 영양이 가득한 제철 봄나물로 가족의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봄이 되면 나른해 지면서 자칫 입맛을 잃곤하죠. 이럴 때 떠오르는 게 바로 봄나물인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입니다.
파릇파릇한 색과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봄철 별미라 할 만하겠네요. 그래서 좋은 봄나물을 구입하는 요령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배워봤습니다.
<리포트>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나물을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요즘 너무 바빠요. 나물 향에 취해 살아요."
맛과 영양이 가득한 봄나물은 봄 향기 가득한 식재료입니다.
<현장음> "봄에 입맛 없을 때 나물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건강에도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물이 최고인 거 같아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은, 지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데 제격이죠. 그래서겠죠, 요즘 시장과 마트에서는 싱싱한 봄나물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안은교(서울시 우면동) : "봄이라서 봄나물이 많이 나와서 사러 왔습니다. 묵은 나물만 먹다가 이렇게 봄나물을 보니까 식욕이 당기는 거 같아요."
봄동과 달래, 냉이, 쑥, 원추리 등 봄의 맛과 향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준기(유통업체 채소팀 부팀장) : "(봄나물 종류가 아주 많은데요. 봄나물을 고를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냉이를 골라볼까요?) 냉이를 만졌을 때 수분이 많고 냄새를 맡았을 때 냉이 냄새가 많이 나고, 뿌리를 살짝 꺾어 보시면 상당히 연합니다. 뿌리가 뻣뻣하지 않고 연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봄의 진미라고 할 수 있는 봄동도 반갑습니다.
<현장음> "봄동이죠. 봄동은 어떤 게 좋은 봄동인가요?"
봄동은 포기가 작고 만져봤을 때 통통하며, 가운데 속이 노란색을 띌수록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고릅니다.
달래는 잎이 부드러우면서 색이 진한 것, 또 뿌리는 하얗고 일정하게 잘 뻗어 있는 것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현장음> "봄나물 고르는 요령 잘 아셨죠? 이제 봄나물 식탁 맛있게 차리는 방법 배워보실까요."
먼저 배워 볼 봄나물 요리는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봄동 겉절이입니다.
봄동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현장음> "손질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현장음> 이보은(요리연구가) : "뿌리 쪽을 잘라주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뿌리 쪽을 잘라내니까 한 잎씩 떼기가 수월하잖아요."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털어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만드는데요.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을 섞어 줍니다.
<현장음> "고추장하고 고춧가루를 섞어서 양념을 하는 게 특이하군요."
<현장음> "고추장 양념을 해서 겉절이를 하게 되면 겉절이를 오늘 낮에 담고, 저녁에 먹을 때 고춧가루 간이 씻겨지지 않아서 생채로 맛있게 드실 수가 있거든요."
다진 마늘과 물엿, 레몬즙, 통깨, 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냉장실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 뒤, 버무려줍니다.
<현장음> "너무 치대면 봄동이 물러져서 풋내가 나겠죠. 그러니까 양념이 발라질 수 있을 정도로만 비벼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주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추면 봄동 겉절이 완성입니다.
<현장음> "아삭한 맛이 살아 있고요. 확실히 풋풋한 봄의 맛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돌나물은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고 신맛이 있어 식욕을 높여주는데요, 칼슘 함량도 우유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돌나물 샐러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현장음> "보통 돌나물 같은 경우에는 손을 많이 대면 금방 물러지고 풋내가 많이 나니까 한두 번 정도 살살 헹군 다음에 바로 체에 건져주시는 게 좋아요."
두부는 생식용 두부를 준비해서 썰어주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긁어 내 채를 썹니다. 들기름과 포도씨기름, 간장, 올리고당, 레몬 식초, 다진 마늘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소스를 만듭니다.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샐러드 완성입니다.
<현장음> "돌나물의 아삭한 맛도 살아 있고요.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 대신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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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4 09:17:01
- 수정2010-03-04 13:53:10
<앵커 멘트>
봄이 되면 나른해 지면서 자칫 입맛을 잃곤하죠. 이럴 때 떠오르는 게 바로 봄나물인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입니다.
파릇파릇한 색과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봄철 별미라 할 만하겠네요. 그래서 좋은 봄나물을 구입하는 요령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배워봤습니다.
<리포트>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나물을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요즘 너무 바빠요. 나물 향에 취해 살아요."
맛과 영양이 가득한 봄나물은 봄 향기 가득한 식재료입니다.
<현장음> "봄에 입맛 없을 때 나물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건강에도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물이 최고인 거 같아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은, 지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데 제격이죠. 그래서겠죠, 요즘 시장과 마트에서는 싱싱한 봄나물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안은교(서울시 우면동) : "봄이라서 봄나물이 많이 나와서 사러 왔습니다. 묵은 나물만 먹다가 이렇게 봄나물을 보니까 식욕이 당기는 거 같아요."
봄동과 달래, 냉이, 쑥, 원추리 등 봄의 맛과 향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준기(유통업체 채소팀 부팀장) : "(봄나물 종류가 아주 많은데요. 봄나물을 고를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냉이를 골라볼까요?) 냉이를 만졌을 때 수분이 많고 냄새를 맡았을 때 냉이 냄새가 많이 나고, 뿌리를 살짝 꺾어 보시면 상당히 연합니다. 뿌리가 뻣뻣하지 않고 연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봄의 진미라고 할 수 있는 봄동도 반갑습니다.
<현장음> "봄동이죠. 봄동은 어떤 게 좋은 봄동인가요?"
봄동은 포기가 작고 만져봤을 때 통통하며, 가운데 속이 노란색을 띌수록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고릅니다.
달래는 잎이 부드러우면서 색이 진한 것, 또 뿌리는 하얗고 일정하게 잘 뻗어 있는 것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현장음> "봄나물 고르는 요령 잘 아셨죠? 이제 봄나물 식탁 맛있게 차리는 방법 배워보실까요."
먼저 배워 볼 봄나물 요리는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봄동 겉절이입니다.
봄동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현장음> "손질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현장음> 이보은(요리연구가) : "뿌리 쪽을 잘라주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뿌리 쪽을 잘라내니까 한 잎씩 떼기가 수월하잖아요."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털어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만드는데요.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을 섞어 줍니다.
<현장음> "고추장하고 고춧가루를 섞어서 양념을 하는 게 특이하군요."
<현장음> "고추장 양념을 해서 겉절이를 하게 되면 겉절이를 오늘 낮에 담고, 저녁에 먹을 때 고춧가루 간이 씻겨지지 않아서 생채로 맛있게 드실 수가 있거든요."
다진 마늘과 물엿, 레몬즙, 통깨, 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냉장실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 뒤, 버무려줍니다.
<현장음> "너무 치대면 봄동이 물러져서 풋내가 나겠죠. 그러니까 양념이 발라질 수 있을 정도로만 비벼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주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추면 봄동 겉절이 완성입니다.
<현장음> "아삭한 맛이 살아 있고요. 확실히 풋풋한 봄의 맛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돌나물은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고 신맛이 있어 식욕을 높여주는데요, 칼슘 함량도 우유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돌나물 샐러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현장음> "보통 돌나물 같은 경우에는 손을 많이 대면 금방 물러지고 풋내가 많이 나니까 한두 번 정도 살살 헹군 다음에 바로 체에 건져주시는 게 좋아요."
두부는 생식용 두부를 준비해서 썰어주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긁어 내 채를 썹니다. 들기름과 포도씨기름, 간장, 올리고당, 레몬 식초, 다진 마늘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소스를 만듭니다.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샐러드 완성입니다.
<현장음> "돌나물의 아삭한 맛도 살아 있고요.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 대신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봄 향기와 함께 맛과 영양이 가득한 제철 봄나물로 가족의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봄이 되면 나른해 지면서 자칫 입맛을 잃곤하죠. 이럴 때 떠오르는 게 바로 봄나물인데요,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입니다.
파릇파릇한 색과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봄철 별미라 할 만하겠네요. 그래서 좋은 봄나물을 구입하는 요령과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 배워봤습니다.
<리포트>
봄바람과 함께 찾아온 봄나물을 수확하느라 손길이 분주합니다.
<현장음> "요즘 너무 바빠요. 나물 향에 취해 살아요."
맛과 영양이 가득한 봄나물은 봄 향기 가득한 식재료입니다.
<현장음> "봄에 입맛 없을 때 나물을 먹으면 입맛도 돌고, 건강에도 참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물이 최고인 거 같아요!"
겨우내 꽁꽁 얼었던 땅을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은, 지치고 나른한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데 제격이죠. 그래서겠죠, 요즘 시장과 마트에서는 싱싱한 봄나물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안은교(서울시 우면동) : "봄이라서 봄나물이 많이 나와서 사러 왔습니다. 묵은 나물만 먹다가 이렇게 봄나물을 보니까 식욕이 당기는 거 같아요."
봄동과 달래, 냉이, 쑥, 원추리 등 봄의 맛과 향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준기(유통업체 채소팀 부팀장) : "(봄나물 종류가 아주 많은데요. 봄나물을 고를 때 주의해야 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냉이를 골라볼까요?) 냉이를 만졌을 때 수분이 많고 냄새를 맡았을 때 냉이 냄새가 많이 나고, 뿌리를 살짝 꺾어 보시면 상당히 연합니다. 뿌리가 뻣뻣하지 않고 연한 것이 좋은 냉이입니다."
봄의 진미라고 할 수 있는 봄동도 반갑습니다.
<현장음> "봄동이죠. 봄동은 어떤 게 좋은 봄동인가요?"
봄동은 포기가 작고 만져봤을 때 통통하며, 가운데 속이 노란색을 띌수록 고소하고 달짝지근하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고릅니다.
달래는 잎이 부드러우면서 색이 진한 것, 또 뿌리는 하얗고 일정하게 잘 뻗어 있는 것으로 고르도록 합니다.
<현장음> "봄나물 고르는 요령 잘 아셨죠? 이제 봄나물 식탁 맛있게 차리는 방법 배워보실까요."
먼저 배워 볼 봄나물 요리는 사각거리는 맛이 일품인 봄동 겉절이입니다.
봄동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도 좋습니다.
<현장음> "손질은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현장음> 이보은(요리연구가) : "뿌리 쪽을 잘라주세요. 그러면 아무래도 뿌리 쪽을 잘라내니까 한 잎씩 떼기가 수월하잖아요."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소금물에 5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털어줍니다.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만드는데요. 고운 고춧가루와 간장, 고추장을 섞어 줍니다.
<현장음> "고추장하고 고춧가루를 섞어서 양념을 하는 게 특이하군요."
<현장음> "고추장 양념을 해서 겉절이를 하게 되면 겉절이를 오늘 낮에 담고, 저녁에 먹을 때 고춧가루 간이 씻겨지지 않아서 생채로 맛있게 드실 수가 있거든요."
다진 마늘과 물엿, 레몬즙, 통깨, 파를 넣어 만든 양념장을 냉장실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시킨 뒤, 버무려줍니다.
<현장음> "너무 치대면 봄동이 물러져서 풋내가 나겠죠. 그러니까 양념이 발라질 수 있을 정도로만 비벼주시면 됩니다."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버무려주고, 소금으로 모자란 간을 맞추면 봄동 겉절이 완성입니다.
<현장음> "아삭한 맛이 살아 있고요. 확실히 풋풋한 봄의 맛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돌나물은 비타민 C와 인산이 풍부하고 신맛이 있어 식욕을 높여주는데요, 칼슘 함량도 우유보다 두 배나 많습니다.
돌나물 샐러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소금물에 흔들어서 씻어줍니다.
<현장음> "보통 돌나물 같은 경우에는 손을 많이 대면 금방 물러지고 풋내가 많이 나니까 한두 번 정도 살살 헹군 다음에 바로 체에 건져주시는 게 좋아요."
두부는 생식용 두부를 준비해서 썰어주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씨를 긁어 내 채를 썹니다. 들기름과 포도씨기름, 간장, 올리고당, 레몬 식초, 다진 마늘을 넣어 골고루 섞은 뒤,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소스를 만듭니다.
준비한 재료를 돌려 담고 소스를 뿌려주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샐러드 완성입니다.
<현장음> "돌나물의 아삭한 맛도 살아 있고요.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 대신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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