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생활 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며, 나라 잃은 설움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장학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매달 지급되는 기초 생활 수급비를 모으고 폐품을 팔아 번 2천 만원. 7년치가 넘는 생활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대문 밖을 나서기도 힘에 부칠 지경입니다.
소녀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후유증이 악화된 것입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가사 도우미가 일을 거들어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웃을 헤아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용태(이웃 주민) : "잘 하시죠. 저희한테도 정말 잘하시고 존경해야 할 일이죠. 쉽지가 않은건데..."
일제 강점기 당시 끔찍했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날마다 집 앞에 내걸었던 태극기도 할머니의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기부 더 하고 싶죠. 얼마든지 하고 싶죠. 돈 보따리 좀 두고가요."
더 줄 것이 없어 죄스럽다는 이옥선 할머니 살림을 다 내줬어도 나눔을 실천하는 외롭지 않은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지난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생활 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며, 나라 잃은 설움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장학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매달 지급되는 기초 생활 수급비를 모으고 폐품을 팔아 번 2천 만원. 7년치가 넘는 생활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대문 밖을 나서기도 힘에 부칠 지경입니다.
소녀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후유증이 악화된 것입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가사 도우미가 일을 거들어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웃을 헤아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용태(이웃 주민) : "잘 하시죠. 저희한테도 정말 잘하시고 존경해야 할 일이죠. 쉽지가 않은건데..."
일제 강점기 당시 끔찍했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날마다 집 앞에 내걸었던 태극기도 할머니의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기부 더 하고 싶죠. 얼마든지 하고 싶죠. 돈 보따리 좀 두고가요."
더 줄 것이 없어 죄스럽다는 이옥선 할머니 살림을 다 내줬어도 나눔을 실천하는 외롭지 않은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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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전 재산 기부한 위안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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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4 13:10:30
<앵커 멘트>
지난해 평생 모은 전 재산을 기부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최근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생활 형편도 더욱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며, 나라 잃은 설움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생 모은 전 재산을 장학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가 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매달 지급되는 기초 생활 수급비를 모으고 폐품을 팔아 번 2천 만원. 7년치가 넘는 생활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대문 밖을 나서기도 힘에 부칠 지경입니다.
소녀 시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후유증이 악화된 것입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가사 도우미가 일을 거들어야 하는 형편이지만 이웃을 헤아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김용태(이웃 주민) : "잘 하시죠. 저희한테도 정말 잘하시고 존경해야 할 일이죠. 쉽지가 않은건데..."
일제 강점기 당시 끔찍했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날마다 집 앞에 내걸었던 태극기도 할머니의 거동이 힘들어지면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치욕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더욱 강해져야 한다며 목소리에는 여전히 힘이 실려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기부 더 하고 싶죠. 얼마든지 하고 싶죠. 돈 보따리 좀 두고가요."
더 줄 것이 없어 죄스럽다는 이옥선 할머니 살림을 다 내줬어도 나눔을 실천하는 외롭지 않은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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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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