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진 이후 약탈이 극에 달했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군이 치안을 장악하면서 극도의 혼란은 멈춘 상탭니다.
현지의 한인교민 상가 한 곳도 떼거리로 몰려든 폭도들에게 털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셉시온의 중심 상가 지역입니다.
상가 건물마다 유리창이 깨져있고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은행점포는 대형 유리창이 깨졌고 남아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금 출납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약탈꾼들이 휩쓸고 간 흔적입니다.
<인터뷰> 모니카(주민) : "다른 동네 사람들이 떼로 와서 물건을 훔쳐갔어요. 건물도 부쉈고."
34년 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교민 박연수씨도 직접 약탈의 피해를 겪었습니다.
딸이 운영하던 선물, 장식품 등 수입품 가게가 완전히 털린 것입니다.
폭도로 변한 사람들은 가게 문과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가져 갔습니다.
경찰조차 막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는 억대에 이르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콘셉시온 교민) : "(주인이 보는데서?) 그럼요 그럼요. 뭐라고 얘기해요, 경찰이 조그만 여자애를 발로 차자 이놈들이 떼거리로 덤벼서 막 도망가더라고요.."
박씨의 가게 건너편 소형백화점 건물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대고 카트로 물건을 훔쳐가던 슈퍼마켓...
진열대의 상품들은 모조리 사라졌고 계산대와 바닥에는 쓰레기로 변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멘도사(주민) : "차로 밀고 들어가서 물건을 실어날랐다.."
대규모 군병력이 투입되고 통행금지가 실시되면서 치안은 간신히 확보되고 있습니다.
콘셉시온 시내는 95% 지역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통신과 수도도 극히 일부만 복구됐습니다.
밤이 되면 콘셉시온 시가지는 다시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입니다.
언제쯤 전기가 들어와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 지, 아직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지진 이후 약탈이 극에 달했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군이 치안을 장악하면서 극도의 혼란은 멈춘 상탭니다.
현지의 한인교민 상가 한 곳도 떼거리로 몰려든 폭도들에게 털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셉시온의 중심 상가 지역입니다.
상가 건물마다 유리창이 깨져있고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은행점포는 대형 유리창이 깨졌고 남아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금 출납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약탈꾼들이 휩쓸고 간 흔적입니다.
<인터뷰> 모니카(주민) : "다른 동네 사람들이 떼로 와서 물건을 훔쳐갔어요. 건물도 부쉈고."
34년 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교민 박연수씨도 직접 약탈의 피해를 겪었습니다.
딸이 운영하던 선물, 장식품 등 수입품 가게가 완전히 털린 것입니다.
폭도로 변한 사람들은 가게 문과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가져 갔습니다.
경찰조차 막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는 억대에 이르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콘셉시온 교민) : "(주인이 보는데서?) 그럼요 그럼요. 뭐라고 얘기해요, 경찰이 조그만 여자애를 발로 차자 이놈들이 떼거리로 덤벼서 막 도망가더라고요.."
박씨의 가게 건너편 소형백화점 건물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대고 카트로 물건을 훔쳐가던 슈퍼마켓...
진열대의 상품들은 모조리 사라졌고 계산대와 바닥에는 쓰레기로 변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멘도사(주민) : "차로 밀고 들어가서 물건을 실어날랐다.."
대규모 군병력이 투입되고 통행금지가 실시되면서 치안은 간신히 확보되고 있습니다.
콘셉시온 시내는 95% 지역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통신과 수도도 극히 일부만 복구됐습니다.
밤이 되면 콘셉시온 시가지는 다시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입니다.
언제쯤 전기가 들어와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 지, 아직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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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셉시온 현지 한인들도 약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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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3-04 20:32:53
<앵커 멘트>
지진 이후 약탈이 극에 달했던 칠레 제 2의 도시 콘셉시온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군이 치안을 장악하면서 극도의 혼란은 멈춘 상탭니다.
현지의 한인교민 상가 한 곳도 떼거리로 몰려든 폭도들에게 털리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리포트>
컨셉시온의 중심 상가 지역입니다.
상가 건물마다 유리창이 깨져있고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은행점포는 대형 유리창이 깨졌고 남아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현금 출납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약탈꾼들이 휩쓸고 간 흔적입니다.
<인터뷰> 모니카(주민) : "다른 동네 사람들이 떼로 와서 물건을 훔쳐갔어요. 건물도 부쉈고."
34년 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교민 박연수씨도 직접 약탈의 피해를 겪었습니다.
딸이 운영하던 선물, 장식품 등 수입품 가게가 완전히 털린 것입니다.
폭도로 변한 사람들은 가게 문과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물건들을 닥치는대로 가져 갔습니다.
경찰조차 막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는 억대에 이르지만 보복이 두려워 신고도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콘셉시온 교민) : "(주인이 보는데서?) 그럼요 그럼요. 뭐라고 얘기해요, 경찰이 조그만 여자애를 발로 차자 이놈들이 떼거리로 덤벼서 막 도망가더라고요.."
박씨의 가게 건너편 소형백화점 건물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차를 대고 카트로 물건을 훔쳐가던 슈퍼마켓...
진열대의 상품들은 모조리 사라졌고 계산대와 바닥에는 쓰레기로 변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스 멘도사(주민) : "차로 밀고 들어가서 물건을 실어날랐다.."
대규모 군병력이 투입되고 통행금지가 실시되면서 치안은 간신히 확보되고 있습니다.
콘셉시온 시내는 95% 지역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통신과 수도도 극히 일부만 복구됐습니다.
밤이 되면 콘셉시온 시가지는 다시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입니다.
언제쯤 전기가 들어와 조금이라도 사정이 나아질 지, 아직은 기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칠레 콘셉시온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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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기자 sangm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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